“전남 22개 시·군 중 목포만 유일하게 농업기술센터 없어"
"지난 1월 법사위에서 농식품부 장관에게 지원 요청"
"센터 설치와 도시농업육성 적극 지원 약속 받아"
“기존 농업지원센터 활용하고 市 농업정책과 개편하면 가능"
"김종식 시장 및 시의회와 협의해 적극 추진할 것”

대안신당 박지원 前대표(전남 목포, 대안신당)는 24일 “김종식 시장 및 시의회와 협의해 목포시 농업기술센터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은 대안신당의 박지원의원이다.(사진_박지원의원실)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대안신당 박지원 前대표(전남 목포, 대안신당)는 24일 “김종식 시장 및 시의회와 협의해 목포시 농업기술센터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前대표는 “목포시는 약 2,100세대, 3,300여명의 농업인구와 513ha(약 155만평)의 농지를 갖고 있지만,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농업기술센터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목포농협(조합장 박정수)과 농업인들이 지속적으로 농업기술센터 설치를 건의해왔다”면서, “지난 1월 9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에게 목포시 농업기술센터 설치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장관으로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은데 이어, 1월 16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으로부터 ▲센터 설치 지원 ▲전문인력양성기관 지정·운영, 도시농업 육성사업(공업도시농업공장 조성 및 민영교육기관 운영지원)과 연계지원 등 구체적 방안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박 前대표는 “목포시의 경우 농업정책과를 농업기술센터로 개편(명칭변경 및 직렬조정)하면 되는데, 이러한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김종식 시장과 우선 협의를 하고, 조례개정 등 시의회의 협력도 얻어야 한다”면서, “대안신당 소속 시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시장께 건의하고 시의회에서도 조례 개정을 논의하면 저도 함께 협력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지자체 중에서 농업기술센터가 없는 시·군은 13곳이며, 목포시는 1998년 농업기술센터가 폐지된 이래 아직까지 미설치 지역으로 남아있다. 2015년 6월에 삼향동주민센터에 농업지원센터가 설치됐지만 기능과 역할이 미진하고, 그나마 작년 1월 이후 지원센터의 농지업무가 본청(농업정책과 친환경농정팀)으로 이관돼 농업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아래는 국회 법사위 속기록(2020. 1. 9.) 중 박지원 의원–김현수 농식품부장관 질의-답변 내용이다.

▲ 박지원 의원  
 - 수고하시는데요. 이것은 한번 질문할 테니까 여기에서 답변하셔도 좋고 어떠한 대책을 만들어 가지고 보고를 해도 좋습니다. 지금 현재 도시농업 육성의 필요성에 해서 잘 알고 계시지요?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 그렇습니다. 
▲ 박지원 의원   
 - 어르신들 일자리 창출이, 즉 텃밭농업이나 경관농업 같은 것을 육성하면 도시에서도 어르신들, 노인 일자리 창출도 되고 유휴지 활용도 가능합니다. 전라남도의 경우 22개 시·군, 순천․여수․나주 이러한 시는 도농통합지역이기 때문에 농업기술센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목포만 유일하게 농업기술센터가 없어요. 목포에도 농민들이, 농업인들이 조합원만 하더라도 2,100세대에요. 그리고 농업이 굉장히 활성화됐어요. 그런데 앞으로 보니까 종자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도시농업이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지방, 소도시 구분하지 말고 도시농업 육성 차원에서 농업기술센터를 둬야 된다. 그런데 해당 시에서는 실․국의 숫자를 제한하기 때문에 안 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농림축산부에서 이러한 것을 한번 검토해 가지고 도시농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 주십사하고 말씀드리는 건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 농업기술센터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저도 의원님하고 같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농업기술센터의 경우에는 최근에 농정과를 대체해서 하는 경우들도 있고. 
▲ 박지원 의원 
 - 그렇지요.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 지자체에서 보면 농정과가 있고 기술센터가 따로 있는 데도 있고 그렇습니다. 아마 지방자치단체의 조직, 기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들이 행안부하고 협의를 해서 의원님 말씀하신 사항에 해서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지원 의원 
 - 그러한 도시는 농정과를 아예 축소해서 농정계로 해버려요. 그러니까 사실 굉장히 육성될 수 있는 도시농업이 오히려 퇴보하고 있기 때문에 농축산부에서는 한번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 가지고 그 정책을 어떻게 하실 건가 한번 보고해 주세요.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 그렇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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