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자 관리·운영계획」 마련… 전담 공무원 148명 구성
도, 행정시, 보건부서 등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 및 신속한 대응·관리 모색

원희룡 도지사가 제주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_제주특별자치도)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의 추가적인 확산 방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1대1 전담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도는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를 위해 「자가격리자 관리·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자가격리자 관리 전담반’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자 관리 전담반은 재난대응과장을 반장으로 하고 총괄팀과 지원팀, 행정시 자가격리자 관리전담반으로 구성됐다.

전담반은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통보된 자가 격리 대상자에 대해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전담반에 속한 1대1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은 총 148명으로 제주시 85명, 서귀포시 6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대1로 자가격리자를 전담해 매일 2차례 이상 전화로 체온, 호흡기 증상 및 불편사항 등을 확인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자가격리자 자택 무단 이탈 여부 등에 대한 현황도 파악한다.

또한 전담 공무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제6판)」에 따라 자가격리자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생필품 지원 등 생활불편 해소에도 나선다.

유증상자 발생 시 보건소 직원과 함께 격리병원 이송 및 검사를 실시하고, 격리거부 또는 이탈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경찰서와 공조해 신속한 격리조치 또는 고발 등을 진행한다.

도는 특별한 증상 없이 최종 접촉일로부터 14일이 경과하면 다음 날에는 격리가 해제됨을 안내하고 모니터링을 종료할 계획이다.

2월 21일 기준 제주지역 자가격리자는 총 324명이며, 격리 해제자는 245명이다.

자가격리자 중 54명은 군인으로 현재 군 시설에 격리돼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상태로 매일 2회 이상 담당 군의관으로 하여금 건강상태를 공유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보건당국과 협의·대응하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자가격리자에 모니터링에 대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관리에 전념할 방침이며, 지역사회 내 감염 방지를 위해 격리 장소 외에 외출을 금지하는 생활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가격리자들은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상자들은 방문을 닫은 채로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시키고, 가능한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는 공간을 사용해야 한다.

혹 공용화장실이나 세면대를 사용한다면, 사용 후 락스 등 가정용 소독제로 소독 후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격리자들의 수건, 식기류, 휴대전화 등 개인물품을 혼자 사용해야 하며 의복 및 침구류는 단독 세탁하고, 식사는 혼자서 하며 식기류 등은 별도로 분리해 깨끗이 씻기 전에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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