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카드 이용내역 및 CCTV로 확인된 추가 동선 공개… 19일 이후 마스크 착용 확인
탑승 노선 182번, 202번, 510번… 운전자 6인 자가격리·차량 방역 소독 완료
해당 구간에 대해서는 현재 예비차량 투입해 정상 운행중
같은 시간대 버스 동승자, 의심 증세 발현 시 1339·관할 보건소로 연락 필요

제주특별자치도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두 번째 코로나19 양성 반응자의 동선과 관련해 CCTV와 버스카드 이용 내역을 추가로 확인하고, 탑승한 버스 노선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대구 출신으로 서귀포 WE호텔 근무했던 22세 여성 A씨는 2월 16일 대구발 12시 10분 아시아나를 타고 제주에 입도했다.

A씨는 오후 1시 10분경 제주국제공항 버스 정류소에서 182번 삼화여객을 타고 서귀포로 이동해 14시 6분 중문 우체국 버스정류장에 하차했다.

이후 도보로 이동해 CU제주중문점을 방문했다.

제주 방문 다음날인 17일에는 오후 5시까지 근무를 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

현재 A씨가 근무한 호텔은 임시 휴관조치가 내려졌으며, 접촉했던 직원은 자가 격리가 조치됐다.

퇴근 이후 A씨의 행방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19일에는 회사 셔틀 버스를 이용함에 따라 셔틀버스 운영 중지와 소독조치가 이뤄졌으며, 셔틀버스 이용자 명단은 현재 파악 중이다.

특히 A씨는 19일부터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쓰고 다닌 것이 CCTV상에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호텔근무 이후 15시 43분 중문동사거리에서 개인택시를 하차한 것이 CCTV로 확인됐으며, 이후 중문 신내과를 찾았다.

중문 방문 이후인 16시 2분에서 6분까지는 중문환승정류장(중문 우체국)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 A씨는 16시 6분 202번 버스를 타고 착석한 뒤 16시 29분 서귀포시 (구)버스터미널에서 하차했다.

20일에는 버스를 이용해 서귀포 이마트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A씨는 이날 12시 40분 중문우체국 맞은편 버스정류소에서 대기하다 12시 41분 182번 삼화여객을 이용해 12시 52분 월드컵경기장서귀포버스터미널 정류소에서 하차했다.

또한 21일 서귀포열린 병원을 가는 동안 탑승한 버스 정보도 CCTV에 나타났다.

A씨는 이날 낮 12시 41분 중문 우체국 버스정류소에서 182번 삼화여객을 탄 뒤 13시 8분 중앙로터리(동) 정류장에 하차한 후 서귀포 열린 병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는 두 번째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탑승했던 버스차량들은 운행중지 후 소독 조치를 취했으며, 운수종사자들은 모두 격리 조치됐다.

또한 해당 노선은 다른 예비차량을 투입해 정상 운행 중이다.

제주도는 해당 병원의 의뢰로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2일 오전 1시 45분 1차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 최종 검사를 의뢰했다.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이송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현재 도는 동선을 바탕으로 접촉자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버스카드 이용 내역과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의 내용을 참고해의심 증세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나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주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도는 양성반응자가 이용했던 같은 시간대 버스와 동승한 사람들이 증상 발현 시 반드시 지정된 선별진료소를 찾아주고 스스로 자가 관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