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을 통해 알아보는 성공에 대한 진짜 이야기

저자 김영준 | 출판사 스마트북스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성공한 사업가들은 대중강연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를 들려주고 노력을 강조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노력이라 하더라도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명제가 참이 되진 않는다. 노력했는데도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성공한 사람의 노력을 기준으로 삼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그만큼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취급했다. 결과를 바탕으로 그에 어울리는 과정을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경쟁 요소들은 무척 다양하다.

신작 ‘멀티팩터’의 저자는 정말로 성공을 목표로 한다면 노력과 열정에 대한 과대평가부터 멈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환상 속의 성공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성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경쟁에서 재능과 노력이 아닌 다른 요소가 개입되면 불공정한 것처럼 보는 시각을 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을 투입하여 비즈니스에 우위를 잡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데 출발점이 다른 것을 반칙이나 불법 혹은 편법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성공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 기회의 평등은 실제로 성립하기가 매우 힘들고 특히나 비즈니스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다양한 요소들이 성공에 영향을 주며 운이 결과를 만든다. 노력, 실력, 재능, 자본, 인적 네트워크 심지어 외모까지도 모두 경쟁에 필요한 자원인 것이다. 책에서는 자본도 인맥도 없는 사람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새롭게 떠오르고 시장의 지형을 뒤바꾸고 있는 변화에 주목하고 동참하라고 말한다. 수많은 사례들이 증명하듯, 언제든 시장의 지형은 흔들리게 돼 있고 어떻게든 더 많은 자원을 축적하고 활용하는 것이 바로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확률 높은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은 다양한 국내 기업 사례를 통해 그들이 성공의 멀티 팩터를 어떻게 획득하고 연결하며 활용하고 통제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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