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옳은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저자 크레이그 킬버거, 홀리 브랜슨, 마크 킬버거 | 옮김 이영진 | 출판사 한빛비즈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리서치 업체 ‘콘 커뮤니케이션(Cone Communications)’에서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요즘 소비자의 84퍼센트는 사회적 책임 의식이 있는 제품을 꾸준히 찾고 있으며, 90퍼센트는 기만적 행위를 하는 브랜드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또 뉴욕대학교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구매자의 60퍼센트가 사회의식이 있는 제품에 추가로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오늘날 사람들은 단순히 소비 자체에 그치지 않고 그 소비 행위를 가치 있는 사회적 대의나 운동과 관련짓고 싶어 한다.

위(WE)와 이코노미(ecoomy)의 합성어인 위코노미는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사회적 대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 책의 세 저자 크레이그 킬버거와 마크 킬버거 형제 그리고 버진 그룹의 홀리 브랜슨은 오늘날 경제에선 목적과 이익이 함께 결합되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젊은 직장인들 중에는 목적 지향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자리라면 적은 급여라도 기꺼이 감수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의 소비 습관, 투자 패턴, 삶의 동기가 바뀌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사회적 대의의 관점에서 생각할 시점이다. 세 저자는 영리기업, 자선단체, 사회적 기업 등 각자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위코노미를 실천한 여정을 소개하며 그 원칙과 방법을 상세히 제시한다.

기업들은 이제 기업의 DNA 안에 사회적 가치가 담긴 목적을 심어야하며 그 여하에 따라 유능한 인재와 막대한 고객을 확보하느냐 아니면 잃게 되느냐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성공하려는 욕구뿐 아니라 선행에 대한 욕구도 함께 느끼기 밀레니얼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위코노미'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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