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워 주는 청소년 세계사

저자 박동석 | 출판사 하마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우리는 살다가 한 번쯤 만약 법이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쉽게 예상된다. 혼란과 갈등, 분쟁과 폭력이 만연한 세상이 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사회가 있는 곳에는 늘 법이 있었다. 법은 그 자체로는 매우 유용하고 필요한 것이지만 잘못 적용했을 때는 엄청난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신작 ‘세상을 바꾼 재판 이야기’에서는 소크라테스, 갈릴레이, 흑인 노동, 최대 노동, 전쟁 중 인권 제한 등 과거의 주요 판결을 다시 들여다보고 과연 올바른 판결이었는지, 그렇지 않다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책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울림을 주었던 재판과 그 판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개된 재판 중에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 판결도 있지만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공정하지 못한 판결을 내린 경우도 있고, 원칙을 무시하고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판결을 내린 경우도 있다.

저자는 우리가 법과 재판에 관심을 가질수록 이 세상은 더 건강하고 공정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공정하지 못한 판결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런 판결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상을 바꾼 재판 이야기’는 판결의 전후 사정을 통해 무엇이 문제였는지, 누가 잘못한 건지 만약 내가 판사라면 어떻게 판결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그러면서 종교와 사상, 개인의 자유와 권리, 편견과 차별, 경제, 전쟁에 관한 세계 주요 재판의 이면을 쉽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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