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봉송 퍼레이드 등 시내권 행사 취소 및 축소 운영...행사장 일정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예정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시가 3월 열릴 ‘제주들불축제를 당초 일정보다 하루 늦춰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희범 제주시장 제주들불축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_제주시청)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새별오름 일원에서 ‘2020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 축제 주제로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개막 예정일인 12일에서 하루 축소한 13일 부터 15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도내·외 전문가들의 자문과 관광업계를 직접 방문하는 등 축제 진행에 대한 여러 방안을 모색한 후, 12일 축제위원회를 열어 일부 프로그램은 축소하고 일정 대부분은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선 중국을 포함한 국외 14개 자매결연도시를 올해 초청하지 않고 관련 프로그램 및 실내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

삼성혈부터 제주시청까지 행진하는 ‘불씨 봉송행사 퍼레이드’와 시내에서 개최 예정이던 서막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제주들불축제,가 진행되는 새별오름 일원에서만 야외행사를 중점으로 진행한다.

행사와 관련 현장진료소와 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천막 등 모든 시설물에 대한 사전 방역을 실시한다.

행사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부스 종사자에 마스크 착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일회용품을 허용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어려워진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축제 개최를 결정했다”며 “축제에 참여하는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체계를 철저히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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