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도근시 치료, "무조건 수술을 감행하는 것이 능사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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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도근시 치료, "무조건 수술을 감행하는 것이 능사는 아냐"
  • 김민건 기자
  • 승인 2020.02.1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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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근시는 먼 곳을 바라볼 때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히는 굴절이상으로, 가까운 물체는 뚜렷하게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근시가 생기는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과도한 근거리 작업, 과인슐린혈증 같은 영양적요인,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최근에는 과도한 근거리작업 (독서, TV 시청,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근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근시는 안과 전문의에 의해 관리되어야 하는 중요한 질환인데 제때 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점점 상태가 악화되어서 심한 근시로 발전하게 된다. 이를 고도근시라고 한다.

보통 이렇듯 고도근시까지 증상이 진행되면 시력에 굉장히 큰 불편함을 겪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고도근시를 교정하기 위해 수술을 결심하곤 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수술이 바로 라시과 라섹이다.

이중에서도 각막절삭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라섹수술이 고도근시안을 위한 안전한 시력교정수술인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_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
사진_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

라섹수술로 고도근시를 교정하는 경우에는 각막절삭량이 많아져 재수술이 힘들 수 있으므로 단 한번의 수술로 정확한 시력을 얻어내 고도근시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각막절삭량이 많을 수록 각막혼탁, 근시퇴행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고 각막확장증 등 수술 후 각막의 안정성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를 위해서는 정밀한 사전 검사가 필수적이다.

고도근시로 고민하던 한 20대 후반 여성 환자 A씨는 오랜 시간 렌즈를 착용해 왔으나 안구건조증과 신생혈관이 심해져 더 이상 렌즈를 착용할 수 없게 되어 시력교정수술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 단 며칠간 렌즈착용을 중지한다고 해서 각막이 원래의 모양대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또한 렌즈로 인해 각막이 눌려져 숨어있던 원추각막증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검사 전 렌즈 중지 기간을 필수적으로 2~3주 이상 두고 반복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원추각막증이란 라식/라섹수술 후 약해진 각막이 서서히 앞쪽으로 돌출되어 시력을 잃게 되는 각막질환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원추각막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각막교정수술 이후 각막확장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각막확장증은 라식 라섹수술 직후에 나타나지 않고 수술 후 5년 전후부터 서서히 각막의 약한 부분으로 안구가 돌출되어 시력이 저하되므로 안전하고 건강한 시력회복을 위해서는 각막의 두께뿐 아니라 각막의 강성 및 탄성도 등의 생체역학적 요인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전검사를 바탕으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CORVIS ST와 PENTACAM을 이용한 2중 각막 정밀검사는 라식 라섹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지 진단할 수 있는 보호장치가 될 수 있다. 일반적인 각막지형도 검사로 각막의 외부모양만을 보고 안정성을 판단하기보다는 각막 강성 및 탄성도를 병행하여 검사함으로써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약화된 각막으로 인해 수술 후 원추각막증 발생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될 경우에는 과감하게 수술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력의 교정치료보다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정밀검사와 안정된 결과 자료 없이 당장의 기대감으로 서둘러 수술을 진행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신중한 수술 결정을 내리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의 여성환자 역시 렌즈를 2~3주 이상 중지하고 반복 검사하여 검사결과가 안정적일 때 수술을 진행하였으며 부작용의 위험 없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교정시력을 유지하고 있다.

[강남밝은명안과 / 송명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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