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기초 화학 사전

저자 다케다 준이치로 | 옮김 조민정 | 출판사 그린북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 '수포자'에 뒤이어 이제는 ‘화포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복잡한 기호와 공식 때문에 화학을 어렵게만 느꼈던 이른바 '화포자'라면 주목해야 할 책이 출간됐다.

책 ’기초 화학 사전’의 저자인 다케다 준이치로는 20여 년간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화학을 가르쳤던 경험을 살려 개념과 지식을 알기 쉽게 담았다. 드라이아이스, 스쿠버 다이빙, 인공 투석 등 실생활과 연관된 풍부한 예시는 독자의 흥미를 집중시키고 모르고 지나쳤을 우리 주변의 금속과 비금속 원소들, 식품이나 생활용품에 쓰이는 수많은 유기 화합물도 실례를 중심으로 연관 지어 설명한다.

실제로 화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금속, 섬유, 전기, 식품, 약품, 의료 등등 수많은 생활, 산업 분야에 화학이 활용되고 응용된다.

저자는 ‘화학과 거리가 먼 직업 또는 생활환경을 가진 사람이 드물 정도이고 화학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자신의 업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도 달라질 것’이라 말하면서 기초 화학, 이론 화학, 무기 화학, 유기 화학, 고분자 화학까지 크게 다섯 분야로 나누어 광범위한 화학을 훑어 나간다.

한편 ‘기초 화학 사전’은 그린북 과학사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기본 원리를 한 권으로 정리하여 청소년, 전공자, 과학 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나온 ‘물리‧화학 사전’이 법칙과 공식을 중심으로 정리하여 학습 활용도를 높였다면, 이번 신간은 기본 개념을 풀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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