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오른쪽)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 당명과 당헌 강령을 협의하는 회의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는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열린 회의 후 브리핑에서 신당 명칭을 '대통합신당'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국민통합과 함께 범중도보수통합을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세력을 구성하는 원칙과 계획을 세웠다"며 "그런 원칙에 따라 여러 안건을 검토한 결과 '대통합신당'이 이런 취지에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안은 각 당의 내부 논의 절차를 한 번 더 거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의견이 제시되면 논의할 여지는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즉 신당 명칭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각 당의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또 "혁통위에서 합의한 대로 총선이 끝난 이후 당헌·당규를 전면적으로 손보기로 했다"며 "이때 당명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정당법에 따라 각각 수임기관의 합동회의를 통해 정강정책 등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통준위에 각 당이 다 들어와 논의하고 있지 않냐"며 "큰 원칙과 방향은 이자리에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임기구 합동회의는 법적인 기구로, 혁통위에서 논의된 사항을 받아 보완할 것을 하고, 법과 실무적으로 처리해야 할 부분은 있으면 처리하는 것이다. 이원화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관련, "오는 16일까지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천 일정이 지금 굉장히 급하다. 16일에서 하루, 이틀을 넘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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