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우리의 기쁨이자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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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우리의 기쁨이자 행복입니다!”
  • 김건탁 기자
  • 승인 2020.02.1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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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엄지네 포장마차’ 김미자·최근영 대표

[시사매거진 262호=김건탁 기자] 작년 2019년 2월과 4월.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 김미자·최근영 대표(부부)는 각 1억 원씩. 2억 원을 강릉 사회복지모금회에 기부함으로 부부가 아너 소싸이어티 회원이 되었다. IMF 당시 건설회사 부도, 그리고 사업이 망하자 떠돌이 트럭 노점을 했고, 2002년 강릉에 정착해 시장 한 귀퉁이 포장마차에서 팔던 꼬막비빔밥이 6년 만에 서울 한복판 백화점에서 팔리고 그리고 이제는 미국 LA, 뉴욕, 시카고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꼬막비빔밥으로 번 돈을 쓰는 최고의 방법은 기부라고 말하는 김미자·최근영 대표. 이에 본지는 진정한 기부와 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부부를 만나 그 의미를 들었다.

 

아너 소싸이어티! 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개인 기부 활성화를 통한 노블리스오블리제 실현이 목적이다.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다

꼬막은 예부터 우리의 식생활에서 즐겨 먹었던 식품이었다. 식문화의 한류와도 연결되어 세계인의 입맛과도 잘 맞는다는 사실을 알고 대기업에서도 상품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장사가 잘 되는 만큼, 어려운 이웃들을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수도권 등 전국 각지 멀리서, 가게를 찾아주시는 고객들과 어려운 시절 응원 해 주신 주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간의 소외를 담담히 인터뷰하던 김미자 대표는 남편 최근영 씨의 동참과 뜻을 함께 하고 있는 직원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어려운 시절을 이겨 낸 부부의 꿈은 최고의 꼬막비빔밥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부부 아너 가입을 계기로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강릉의 또 다른 아너회원과 함께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12명에게 매월 100만 원씩 후원하고 있다. 아울러 기름 값이 없어 난방을 제대로 못 하던 어려운 시절의 기억 때문에 지역 어르신들 난방비 지원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선시대 거상이었던 임상옥은 “장사란 이익을 만들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고 사람은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다. 신용은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이라고 하였다. 한 연구자가 일본의 장수기업 CEO들에게 성공과 관련 된 단어를 하나만 들어달라고 요청하였더니 70%이상 ‘信(신)’이라는 단어를 들었다. 주변 거래처와 직원들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이 성공의 밑바탕이며 비결이라는 것이다.

“나눔이 기쁨이고 행복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습니다. 매달 사회 불우이웃(소외계층)에게 기부를 하고 나면 새로운 목표가 생깁니다. 다음 달에는 더 많은 기부를 위해서 또 다른 목표를 만들고 있습니다. 향후, 열정이 있고 뜻을 같이 할 사업가들에게 경험과 창업 매뉴얼을 공유하여 나눔의 가치를 이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 본점 앞에서 김미자·최영근 대표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 본점 앞에서 김미자·최영근 대표

 

나눔 문화(기부)의 행복 

무한 경재의 시대. 급변하는 시장의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불과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져 간다. 장수기업들은 이윤추구를 넘어서 사회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인 성과(이윤추구)와 더불어 사회적, 환경적 요인을 중요시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이를 실천하고 있는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

현재 대한민국은 기업 중심의 기부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일시적인 행사로서 기업의 정서적인요인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기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기부 자체가 일상생활 속의 문화로 인식되어야 할 시점이다.  

나눔(기부활동)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면서, 주변 이웃들의 삶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존귀한 철학이다. 나눔 문화(기부 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엄지네 포장마차’ 김미자·최근영 두 대표의 발걸음이 지역사회인 강릉을 넘어,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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