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과 판매원의 신뢰 구축으로 안정적인 회사운영의 초석 다져

[시사매거진 262호=김성민 기자] 전산전문가로 잘 나가던 친구 둘은 네트워크마케팅(Network Marketing,법률적 용어는 ‘다단계판매’)을 접하면서 여러 의문점을 가지기 시작했다. 보통사람들이 제한된 수입과 통제된 시간의 틀을 부수고 자유의 삶을 살 수 있게 해 준다는 네트워크마케팅이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불법다단계로 오해 받는 안타까운 현실을 본 것이다. 외국계 경영컨설팅회사 출신 이상혁 회장과 LG CNS 출신 추진룡 대표이사는 다단계업계 시각이 아닌 일반 소비자의 시각으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 2017년 5월 ㈜리뉴메디를 창업하게 된다. 경영진과 판매원의 신뢰 구축으로 안정적인 회사운영의 초석을 다졌고 신속한 의사소통 시스템으로 현장의 니즈(Needs)를 즉각 파악해 대응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Risk)를 최소화했으며 빅 데이터(Big Data)를 기반(基盤)한 통계로 트렌드(Trend)를 분석해 신제품을 개발,출시하는 한 발 빠른 경영은 판매원과 소비자에게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리뉴메디는 어떤 회사인가

이상혁 회장 :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연구 개발하여 네트워크마케팅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는 2017년 5월 창업한 회사로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 가입해 있다.

추진룡 대표 : ㈜리뉴메디는 공제조합에 가입한 합법적인 네트워크마케팅 회사 140여개 중 가장 젊은 그룹의 회사로서 신속한 의사소통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 대응을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외국계 경영컨설팅 회사 출신인 이상혁 회장의 다양한 정보력과 전산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네트워크마케팅에 접목한 진취적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전산전문가 두 분이 네트워크마케팅 회사를 창업한 계기는

이상혁 회장 : 직장생활 할 때 친구인 추진룡 대표와 글로벌 네트워크마케팅 회사의 다이어트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면서 다단계업계를 처음 접하게 됐다. 공통적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판매원)과 대화를 통해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알게 됐다. 미국 본사가 한국 지사와 판매원들을 대하는 불편한 태도와 문화 차이에서 오는 소통부재의 폐해가 크다는 것을 알고 고민했다. 그러던 중 K-POP과 뷰티 산업의 한류열풍을 보면서 한국이 글로벌 네트워크마케팅의 활발한 시장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한국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네트워크마케팅 회사를 만드는 꿈을 꾸게 되면서 ㈜리뉴메디를 창업했다.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해 설명 해 달라

이상혁 회장 : 저는 제품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추진룡 대표가 경영 책임을 맡는 투톱 체제로 운영하고 있어 제품 관련만 말씀 드리겠다.. ㈜리뉴메디의 제품들은 기존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의 제품과 차별화되어 있고, 방탄커피를 비롯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제품이 5종류나 된다.글로벌 컨설턴트의 경험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한 통계를 분석해 트렌드에 따른 제품을 개발,출시하면서 과장,허위 광고 하지 않고 과학적,의학적 사실만을 전달한다.또한 직영하는 제조 라인의 장점을 살려 가성비 높은 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다.판매원과 소비자들이 (주)리뉴메디의 제품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다.

추진룡 대표 : 기본에 충실한 회사, 신속한 의사결정과 소통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회사로 만들어 가고 있다.2017년 창업 당시 국내 다단계 시장은 코인열풍으로 최악이었지만 블랙마케팅(Black Marketing,사전영업)을 하지 않고 영업조직과 뒷거래를 하지 않는 원칙을 지켰다.하루 방문객이 5명 정도로 말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기본을 지키며 버텼던 것이 결국 자연스런 성장으로 이어졌다. 어려운 기초과정을 거치면서 판매원 한 분,한 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그 분들과 최대한 많은 의사소통을 하며 건의사항을 심사 숙고해 회사 경영에 담고 있다.

이상혁 회장 : 영속성(永續性)있는 회사로 만들어 판매원들의 평생 직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필드에서 일 한 만큼 회사에서 정당하게 보상해 주고 보상의 기간이 유한(有限)이 아닌 영원(永遠)으로 만들 것이다.첫 번째 해외지사를 네트워크마케팅 본 고장인 미국에 개설한 것도 이런 계획의 일환(一環)이다.우수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구매력이 큰 선진국 시장에 진출해 사업자들의 수입증대는 물론 회사의 성장과 안정성에 집중할 것이다.

추진룡 대표 : 통계를 중시하는 이상혁 회장의 영향으로 ㈜리뉴메디는 빅데이터만 분석하는 직원이 따로 있다.시장의 흐름과 회사의 경영상태까지도 통계로 분석,대처하기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주)리뉴메디 이상혁 회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회사 운영하면서 보람 있었던 순간들에 대해 얘기 해 달라

이상혁 회장 : 반품률 1%대를 유지하고 있는 현실이 기쁘고 보람 있다. 심사 숙고해 출시한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유익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또 현재 공장과 ㈜리뉴메디의 임직원들이 50여 명에 이르고 있어 국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기여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추진룡 대표 : 지난 해 11월 19일 대구에서 개최된 ‘제4회 리뉴메디 페스티벌’에서 최고직급인 임페리얼 2번째 주인공이 탄생되었는데 67세의 여성 리더였다.젊은 사업자가 많은 ㈜리뉴메디에서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네트워크마케팅의 이론을 실제 보여 주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준 순간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우리 회사의 장점 중 하나는 청년과 장년의 조화가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리뉴메디는 어떤 회사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상혁 회장 : 평범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회사, 네트워크 마케팅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회사, 트랜드를 가장 빨리 읽어내는 회사로 성장하고 기억되고 싶다.

 

이제부터는 주변 얘기를 해 보자. 방문판매법상 35%라는 다단계 판매 후원수당 제한에 관련한 생각은

이상혁 회장 : 회사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를 정하고 그 안에서 자율경쟁 체제를 도입하면 좋겠다. 1999년에 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20년 동안 너무 보수적으로 묶여있는 35% 제한 때문에 불법 다단계의 유혹에 넘어가는 사례도 있고 합법적 글로벌 회사들은 국내에서 35%를 지급하고 본사(해외)에서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탈법을 자행해 불공정 시비가 있다.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업무중인 (주)리뉴메디 추진룡 대표이사.

 

회원사 입장에서 현재 소속되어 있는 특수판매공제조합(이하 특판조합)에 바라는 점은

추진룡 대표 : 특판조합 유재운 이사장과 임직원들이 세심한 부분까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 일례(一例)를 들자면 세미나를 통해서 소속 회원사의 해외진출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든지, 최근 다단계업계 최초로 애터미가 받은 CCM인증(소비자 중심경영인증)의 절차와 방법들을 공유하여 발전적 변화를 유도하는 활동들이다. 과거 특판조합이 지나친 규제와 독선으로 불협화음을 일으켰다는 소문을 듣고 많이 걱정스러웠는데 기우(杞憂)였다.

이상혁 회장 : 현재 특판조합의 활동은 긍정적이며 만족한다.욕심을 낸다면 다단계업계를 제대로이해하지 못하고 부정적 기사를 남발하는 언론에 대한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

기본을 지키며 사람을 중시하는 (주)리뉴메디 이상혁 회장과 추진룡 대표이사가 직원 미팅을 하고 있다.

 

에필로그_#최근 소비자권익제고를 위한 거래 건전화 및 다단계판매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실천하기 위한 ‘혁신성장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관계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직접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54개 회원사로 구성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다단계업계를 대표하는 협회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직판조합과 특판조합 회원사 전체가 참여하는 ‘혁신성장위원회’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혁신성장위원회’가 가장 주목하는 사업이 다단계판매산업의 규제 완화와 이미지 개선이라면 반쪽으로 이슈 공론화가 가능하겠는가? 관련법 개정은 업계 전체가 한 목소리로 주장해도 어려운 일이며 이미지 개선 역시 업계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 위주의 직판조합과 국내 기업 위주의 특판조합의 성향이 다르다 해도 다단계판매산업의 지속성장 동력을 배가시키는 소통의 장을 만들려면 ‘혁신위’는 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급변하고 있는 유통환경에 다단계산업이 어떻게 적응할 지 고민스러운 시점이다.년 5조의 매출과 판매원 900만명이라는 업계의 외형과 달리 국민과 정부의 부정적 시각은 더 이상의 확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합법적 유통채널이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다단계산업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방판법의 규제 개혁과 법률적 지원, 업계 종사자들의 의식 개혁을 통한 자존감 회복이 절실하다.

이런 시기에 다단계 산업의 오랜 관행에 물들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업계의 문제점을 해부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젊은 두 경영진의 출현은 반가운 현상이다.(주)리뉴메디가 업계의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서 세계 시장으로 힘차게 진출하는 그 날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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