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평생 갑과 을의 관계일 것만 같은 건물주와 임차인 사이에 상생과 포용으로 감싸 안는 실질적 노력의 결실이 맺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발생으로 외출을 꺼려하는 분위기로 손님이 끊긴 음식점 세입자의 마음을 헤아려,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될 때까지 임대료를 인하 하기로 한 덕진구 백제대로 797(우아동3가) 건물주 은*주씨와 세입자 김가네부대찌개의 미담사례가 있어 소개한다.

이는 우아1동에서 ‘젠트리피케이션’ 일명 ‘둥지 내몰림’ 방지를 위해 ‘함께-가게협약’을 체결한 첫마중길 상생협의회 김정기 회장과 첫마중길 주민참여상가번영회 박균성회장이 첫마중길 상생협의회원들을 끊임없이 방문하여 마침내 건물주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착한 건물주 은*주씨는 “최근 공실이 늘어나는 등 본인도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긴 하지만, 나보다 더 어려울 것 같은 세입자와 함께 똘똘 뭉쳐 이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좋겠다’란 상생의 마음으로 한시적으로 월세를 10% 인하하는데 동의한다”라고 하며,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처럼 내 이름과 얼굴은 밝히지 않고 싶다”라고 부탁하였다.

김가네부대찌개 김**사장은 “어려운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통해 세상에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다”란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전했으며, 우아1동장은 ”이번 미담사례가 ‘첫마중물’이 되고 ‘나비효과’가 일어나 ’함께-가게‘를 실천하는 착한 건물주들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