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어떻게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가

저자 김영상 | 출판사 북오션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스포츠 하면 대부분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골프는 멘탈 게임이라는 말이 수식어처럼 따라 붙는다. 기다란 막대기로 쳐서 작은 구멍에 넣는 아주 단순하지만 섬세한 경기. 이 경기를 하면서 노력해야만 비로소 살짝 맺히는 결실을 맞보고 함께하는 사회 속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배우고, 행운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나눔을 깨닫고, 한 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배려를 익힌다.

홀인원: 홀을 지배하는 인생법칙18홀 각 홀마다 나름의 사연이 있고 각자의 사상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 김영상은 미셸 위라는 17세의 골프선수가 남자 프로대회에 출전해 컷오프를 하는 순간을 보며 자아성찰을 했다. 저 소녀도 저렇게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그날로부터 골프 경기를 할 때나 볼 때면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성찰했다. 그로부터 나온 겸손, 배려, 리더십, 공정사회, 노력, 감동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놓는다.

논어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 될 사람이 있으니, 그중 좋은 점은 골라서 따르고, 좋지 않은 것은 거울삼아 고치도록 한다.”

이 책은 사람이 세 명만 모이면 배울 점이 있다는데 사람이 (적어도) 넷이 모이는 골프에 배울 점이 없을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했다.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일찌감치 부르짖으며, 골프 철학에 천착해온 저자는 그래서 더 홀인원의 을 사람인()으로 표시하자고 이야기한다.

필드 경험과 동반자들로부터 귀동냥한 다양한 스토리를 밑천 삼아 골프 잡학을 전개해보는 게 꿈이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기자를 하며 정치 사회 산업 문화 유통 스포츠 현장을 취재하거나 데스크로 일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들의 골프인생에 늘 귀를 기울여왔다. 그 인생들을 이 책에 담았다.

감동적인 명장면, 골프에 대한 간단한 역사, 알아야 할 시사상식, 그리고 골프에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자세까지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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