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이색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원이 예비후보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에 맞춰 유권자들과의 대면접촉 방식에서 벗어나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SNS 선거운동은 ‘김원이 지지 릴레이 캠페인’이다. 유권자들이 페이스북에서 김원이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을 직접 만들어 올린 후 다른 유권자들을 지목해 캠페인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제안으로 지난 달 30일 시작된 ‘김원이 지지 릴레이 캠페인’은 4일 현재까지 40여명이 참여했다. 유명인 등이 참여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방식은 유사하지만, 유권자들이 지인에게 지목만 받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카드뉴스’도 눈에 띈다. 김원이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정책과 인물 소개, 장점 등을 담은 다양한 내용의 ‘카드뉴스’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형식도 매우 다채롭다.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하거나 전문 디자이너 버금가는 세련된 디자인 등 수십여 가지에 달한다. 다양한 형태의 카드뉴스를 받아 본 유권자들은 “신선하고 참신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지자들의 신선한 운동방식도 인상적이다. 지지자들은 ‘1일 20개 카톡 보내기 ’ ‘페이스북 1일 5개 공유’ 등 자발적이고 참여를 유도하는 색다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인스타그램, 블로그, ‘김원이TV’(유튜브) 등을 활용한 선거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원이 예비후보 측은 적극적인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과 달리, 대시민 접촉 행사와 인사는 자제 또는 잠정 유보를 결정했다.

김원이 예비후보 SNS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 이미지(사진_김원이 예비후보 사무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시민 접촉 자제 ‘3무(無) 선거운동 지침’을 마련해 선거 사무소 자원봉사 및 지지자들에게 안내했다.

200~3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지지선이 4~5차례 예정돼 있지만, 김원이 예비후보 측은 시민안전을 우려해 취소했다. 대신, 소그룹별 지지방문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린이집, 유치원, 노인회관 등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상주하는 장소의 출입을 중단했다. 부득이 실내에서 시민들을 만날 경우, 악수는 최대한 자제하고 목례로 대신하고 있다.

대대적인 유권자 접촉 대신 선거 사무소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선거운동 강의를 마련하기도 했다.

SNS를 통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홍보물을 제작해 유권자들에게 홍보중이다. 선거 사무소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소독제가 행사장 곳곳에 배치했다.

김원이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방지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시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유권자들과 대면접촉을 통한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SNS 등을 적극 활용해 유권자 모두가 참여하는 즐겁고 깨끗한 선거캠페인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근인사·거리인사는 더 공손하고, 더 겸손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원이 예비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과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보좌관, 문재인 당 대표 조직본부 부본부장, 문재인 선대본 직능본부 부본부장, 문재인 대통령 임명 교육부총리 정책보좌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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