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정책정당 필요성 심긴다

(가칭)교육당 기자간담회가 진행 중이다.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교육인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주창한 (가칭)교육당이 본격적인 창립 준비를 하고 있다. 교육당 창당준비위원회(위원장 이주영)는 28일 서울 YMCA 옆 문화공간 '온'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교육의 양극화 문제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나아가야 할 길을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의 고민을 담겠다고 선언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Q. 이번 총선 3% 정당득표율이 결코 쉽지 않을텐데 교육당의 목표는?
A. 유초중고 교사들이 정치활동을 할 수 없기에 그들을 대표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반드시 이야기해야 합니다. 선거제도 개선 및 국민의 정당 가입율을 높이고 실질적인 정책정당의 필요성을 심기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국민주권 행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서 시민민주주의 기틀을 만들어가겠습니다.

Q. 교육당이 추구하는 정치적인 목표는?
A. 교사와 공무원들의 정치적 자유와 노동권의 완전보장을 통해서 모든 국민에게 정치에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다양한 정책을 의제화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미래국가의 건전한 시민으로서 교육되는 계기와 그들의 욕구를 실질적으로 담아내는 정치지형을 만들고자 합니다. 정당운동은 교육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우리의 요구를 주장해도 안 되니, 우리가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주영 (가칭)교육당 창당준비위원장(가운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우리 힘으로 교육을 바로 세우자'는 교육당 캐치프레이즈의 '우리'는? 교육당 창당을 주도하는 분들은?
A. 교육당의 취지에 동의하는 사람들, 곧 국민을 의미합니다. 교육문제를 고민하는 모든 국민을 의미하죠. 퇴직교사, 문화예술인, 일반인 골고루 있습니다.

Q. 우리나라는 선생들에게 정치적 기본권이 제약됐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선거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요?
A. 지금의 법 체계는 교육자들을 정치에 대한 '금치산자'로 만들었습니다. 창당 과정에는 현직교사들이 참여할 수 없어 아쉽죠. 지금으로서는 일반 시민의 참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난관을 헤치고 우리들이 앞장서서 가겠습니다. 현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우리 의견을 이번 총선을 계기로 해서 적극적으로 개진해봐야겠다는 것입니다. 

Q. 정부의 교육 정책 관련해서 기대/실망했던 부분은?
A. 기존 정치권이 교육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주장하는 이념과 정권욕에 그 본질이 왜곡돼 이용만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교육문제는 결론적으로 정치권이 해결해야만 하는 구조적인 모순이 있기에, 진정성과 해결의지가 있는 정치적 권력을 확보해나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Q. 3월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진행 상황은?
A. 전국적으로 모집 중입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교육 운동 진영들과 협력해서 진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취지를 대중들에게 충분히 알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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