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보건당국과 의료기관, 각 지자체가 감시.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평택시청 항만정책과 관계자들이 '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국내에서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보건당국이 의심환자 15명에 대해 검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중국을 방문한 뒤 14일 이내에 폐렴 증상을 나타낸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이라 밝혔다. 이 중 대다수인 97명은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해제 됐고, 현재 15명만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평택시는 네 번째 확진환자가 격리되기 전 96명과 접촉했고, 이 중 밀접하게 접촉한 32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질본은 오후 2시에 네 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고립된 우리 교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한 전세기 투입을 공식 결정한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회의가 열려 전세기 파견에 1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홍 부총리는 "전세기 파견 결정시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한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 693명이 전세기 탑승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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