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기지사령부 신동일 상사, 1995년부터 남몰래 봉사활동하며 사랑나눔 실천
노인요양시설 ‘행복의 집’(경기도 고양시 소재) 봉사활동과 매월 소정의 성금 지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 추위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해군 부사관의 사연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주인공은 진해기지사령부 항만방어전대 소속 신동일 상사이다.(사진_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 추위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해군 부사관의 사연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주인공은 진해기지사령부 항만방어전대 소속 신동일 상사이다.

신동일 상사가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5년전인 1995년이다. 고향이 서울인 그는 중사 시절, 평소 다니던 교회에서 노인 요양시설인 ‘행복의 집’ 어르신들을 만났다. 이때 맺은 인연으로 그의 한결같은 봉사가 시작됐다. 

현역 군인으로서 지금처럼 고향을 떠나 생활하는 경우도 많지만, 휴가기간이나 고향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며 이곳 ‘행복의 집’을 찾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 식사봉사 등을 지속해왔으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뒤에는 매월 20만원씩 소정의 성금도 지원하고 있다.

물심양면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다 보니 ‘행복의 집’ 직원들과 노인들은 그를 ‘사랑나눔 전도사’로 부른다.

‘행복의 집’ 성경애 대표는 “군인으로서 바쁠 텐데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신동일 상사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이라며 “신상사님 같은 분들 덕분에 더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동일 상사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부대 발전을 위해서도 열심이다. 그는 사회복지사, 상담심리사, 인성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같은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수병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밝은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 해부터 소속부대의 주임상사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와 함께 근무하면서 군 생활에 대한 자세가 변한 수병들도 많다. 신 상사는 “군 복무에 어려움을 겪는 수병들도 종종 있지만.” 며 “집중적인 상담과 사랑으로 여느 장병들 못지않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고 경험담을 전했다.
   
신동일 상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실시하는 봉사활동은 이제는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며 “군인으로서 안팎으로 국민을 섬기고 부대발전과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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