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 2020년도 총 569억원 투자

유네스토 3관왕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제주의 자연유산과 제주도 문화재의 위상을 제고하고, 유무형 문화유산 보존 및 전승 체계를 확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2020년도에 총 56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유산분야에는 110억원을 투자해, 공감하고 체험하는 세계유산 보전관리 및 활용사업을 중점 추진하여 대한민국 유일의 세계자연유산 가치를 전 세계인이 재인식할 수 있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

2018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추가 지정된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핵심지역 사유지 매입에 58억원이 투자되며, 2021-2030 세계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 종합계획도 수립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청 국비 23.5억원이 투입되는‘2020 세계유산축전’국제 행사를 9월경 개최할 예정이며, 최신 IT와 세계자연유산을 결합한 성산일출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5억), 세계자연유산 체험형 미디어아트(3억), 세계자연유산 제주 VR 콘텐츠(2억) 제작 사업도 문화재청 국비로 추진된다.

문화재분야에는 273억원을 투자해, 문화재의 외형적 가치 유지를 위한 보수‧정비 뿐 아니라 도민 및 관광객들이 문화유산을 활용하고 느낄 수 있는 향유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항몽유적지 복원 등 역사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하여 43개 사업에 61억원, 자연문화재의 중장기 보존관리 및 활용시스템 구축에 42개 사업 158억원, 문화유산의 활용 및 교육사업에 전년대비 45% 증가한 15억원을 투자한다.

한라산연구분야에는 총 67억원을 투자해,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발굴과 체계적 보전 연구를 집중해 나가고,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

제주 자연환경자산 보전관리 전략마련(3억원),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연구(5억원) 등의 연구를 통해 중장기적 보존방안 및

정책자료로 활용하고, 올해 9월에 개최될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세계유일의 4대 국제보호지역의 세계적 가치를 유지하고, 품격 높은 탐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119억 원을 투자한다.

한라산국립공원 반세기를 재조명하기 위한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 기념식, 국제심포지움 등의 행사가 개최될 계획이며,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성판악, 관음사 정상코스 탐방예약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여건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은 “지금까지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보전을 위한 하드웨어적 사업투자에 집중을 해 왔으나, 올해에는 도민과 전 세계인들에게 제주의 문화와 자연의 가치를 알리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