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 추가조사...비공개 신고센터 설치해야”

사진은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이다.(사진_정준호 광주북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홍보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법무부의 솔로몬파크 조성사업이 지체되더라도 공사예정부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암매장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준호 예비후보는 “광주광역시와 5.18기념재단은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 인근에 있는 텃밭 2800여㎡를 대상으로 유골 발굴 조사를 한다”며 “옛 광주교도소는 당시 3공수여단이 주둔하면서 북광주나들목을 오가는 많은 시민들을 학살해 암매장했던 사실이 확인된 곳이다”고 설명했다. 

정준호 예비후보는 “당시 공수부대원으로 광주에 파견돼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곳곳에 암매장하는데 직접 관여했거나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가해자들의 양심적 증언과 제보를 확보할 수 있는 비공개 신고센터를 즉각 개설해 암매장 등에 관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18 당시 계엄군은 전남대에 구금하고 있었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갖 가혹행위를 일삼다가 전남대에서 광주교도소로 퇴각하는 과정에서 전남대에 구금돼 있던 시민들을 함께 이송했다. 그 과정에서 부상이 심한 사람들을 그대로 방치해 사망케 했다가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던 사실이 검찰의 수사결과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정준호 예비후보는 “철저한 선행조사가 마무리된 후 솔로몬 로파크와 옛 광주교도소 일원의 개발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며 “특히 북구 주민들의 뜻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 북구 출신으로 동신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정준호 변호사는 2001년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제49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39기)에 합격한 후 대검찰청 공판송무부 법무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광주 북구갑)를 역임했으며 홍남순변호사기념사업회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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