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비후보 중 구독자 1위 민형배TV
만18세 투표권 부여에 따른 20대 타겟 ‘B급 콘텐츠’ 운영
후보의 소소한 일상부터 민감한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까지

유튜브 채널 ‘민형배TV’ 갈무리 화면이다(사진_민형배 광산구(을) 예비후보 홍보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유튜브 이용 시간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총선 예비후보들도 유튜브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앱 분석 전문 업체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오래 이용하는 앱으로 유튜브를 꼽았다. 국내 월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은 약 442억 분으로 약 226억 분을 기록한 카카오톡을 크게 앞섰다. 이용층 또한 10~20대는 물론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유튜브가 대세인 상황.

예비후보들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비교적 쉽게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고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광주지역 예비후보 34명 중에서 이정희(동남구갑) 최영호(동남구갑) 윤영덕(동남구을) 이병훈(동남구을) 이남재(서구을) 조오섭(북구갑) 윤민호(북구을) 이형석(북구을) 전진숙(북구을) 이용빈(광산구갑) 민형배(광산구을) 박시종(광산구을) 김성진(광산구을) 후보 등 약 35%가 선거운동용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채널들이 선거를 앞두고 개설한 탓에 광산구갑 이용빈TV와 광산구을 민형배TV, 동남구을 이병훈TV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널들이 구독자 100명 미만에 조회 수 또한 높지 않아 아직 큰 효과를 기대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유튜브 특성상 일정량 이상의 콘텐츠가 쌓이면 포털 검색 등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당내 경선에 대비한 콘텐츠 쌓기에 주력하는 듯하다.

후보의 사소한 일상, 정치이슈에 대한 주장, 후보 활동, 후보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에 올리며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지역 예비후보 유튜브 구독자 수 통계이다.(사진_민형배 광산구(을) 예비후보 홍보팀)

광주지역 예비후보 중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광산구갑(민중당) ‘정희성의 노동TV’는 구독자 1,880여 명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선거운동 관련 콘텐츠가 아닌 노동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만 내고 있다.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중에서 구독자가 가장 많은 ‘민형배TV’는 지난 8월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해 1,170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민형배의 정치브리핑-조국 전 장관 편’이 조회수 3,500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

민 후보 측은 “민형배의 정치브리핑과 별도로 20대 자원봉사자들을 주축으로 다소 서툴더라도 ‘쉽고 재미있는’ B급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만18세 이상 투표권 부여에 맞춰 20~30대 유권자를 타겟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해 젊은 표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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