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엄지네 포장마차’ 김미자, 최근영 대표

[시사매거진=김건탁 기자] 아너 소싸이어티! 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개인 기부 활성화를 통한 노블리스오블리제 실현이 목적이다.

작년 20192월과 4.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 김미자, 최근영대표(부부)는 각 1억 원씩. 2억원을 강릉 사회복지모금회에 기부함으로 부부가 아너 소싸이어티 회원이 되었다. IMF 당시 건설회사 부도. 사업이 망하자 떠돌이 트럭 노점. 2002년 강릉 정착. 시장 한 귀퉁이 포장마차에서 팔던 꼬막비빕밥이 6년 만에 서울 한복판 백화점에서 팔리고 미국 LA, 뉴욕, 시카고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꼬막비빕밥으로 번 돈을 쓰는 최고의 방법은 기부라고 말하는 김미자, 최근영 대표.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 본점에서 두 손을 함께 잡고 있는 김미자, 최근영 대표.(부부)

장사가 잘 되는 만큼, 어려운 이웃들을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수도권 등 전국 각지 멀리서, 가게를 찾아주시는 고객들과 어려운 시절 응원을 해 주신 주변 분들이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간의 소외를 담담히 인터뷰하던 김미자 대표는 남편 최근영 씨의 동참과 뜻을 함께 하고 있는 직원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나눔이 기쁨이고 행복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습니다. 매달 사회 불우이웃(소외계층)에게 기부를 하고 나면 새로운 목표가 생깁니다. 다음 달에는 더 많은 기부를 위해서 또 다른 목표를 만들고 있습니다.”

엄지네 포장마차김미자, 최근영 두 대표의 발걸음이 지역사회인 강릉을 넘어,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길 기대한다.
 

주방에서 음식상을 준비하고 있는 김미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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