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은 사람들이 좋고 산이 좋고 공기도 맑은 포근한 느낌의 멋진 도시죠”

[시사매거진 261호=정용일 기자] 지난 70~80년대 산업화가 정점을 이루던 시절,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거의 모든 산업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으로 몰려들었다. 하다못해 노점상을 하더라도 서울에서 해야 성공한다는 소위 ‘서울드림’이 파다했었다. 하지만 오늘날엔 ‘지방경제시대’라 불린다. 다시 말하자면 서울에 밀집해 있던 하나의 거대한 불꽃이 전국 방방곳곳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바야흐로 들불처럼 번지는 ‘지방경제시대’인 것이다. 전국에 소재한 탄탄한 기업들은 저마다의 경쟁력을 앞세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으며,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의 든든한 심장으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무나라는 고열처리목 목재덱, 판재 및 울타리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조달청에서 지정하는 조달 우수기업으로 선정, 성능인증 및 환경인증을 받은 친환경 고열처리목 제품을 생산, 판매하며 조용히 성장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전국의 수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유인 즉, 우량한 기업들이 유치되면 지역의 일자리창출은 물론 기업의 직원들과 그 직원들의 가족 및 자녀들이 정착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 문화, 교육의 인프라가 구축이 되고 자연스레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역에 유치된 기업들은 지역발전의 든든한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한다.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들이 두 팔을 걷어 부치고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가장 큰 경쟁력은 미래발전성
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태백시 태백 장성농공단지에 소재한 ㈜나무나라는 고열처리목 목재덱, 판재 및 울타리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조달청에서 지정하는 조달 우수기업으로 선정, 성능인증 및 환경인증을 받은 친환경 고열처리목 제품을 생산, 판매하며 조용히 성장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최이호 대표는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가장 큰 경쟁력은 미래발전성입니다. 현재의 목재제품시장은 기존의 합성목재에서 친환경 목재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저희 제품은 그 추세와 부합하고 있습니다”고 말하는 그는 “저희는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조달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전 임직원이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의 중/장기 목표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고열처리목’ 하면 ㈜나무나라를 떠올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태백시에 소재한 기업이 성장해야 자연스레 지역의 고용창출에 기여를 하고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 태백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태백시 기업인의 입장에서 또 하나의 목표라고 전했다.

최 대표가 앞서 말한 지역 기업이 발전하고 그로인해 지역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는 그러한 순환과정은 지역기업과 지자체의 ‘상생’이라는 공통된 하나의 목표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며 최 대표가 생각하는 지역기업과 지자체와의 ‘상생’ 역시 앞서 언급한 내용과 일치한다. 

최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태백에 대한 진한 애정을 보이며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태백의 기업인과 시민들, 지자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태백시의 인구유출 방지 및 보다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태백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어느 도시보다 매력 넘치는  그런 태백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나무나라 최이호 대표

[미니인터뷰_(주)나무나라 최이호 대표]

태백시에 기업의 둥지를 튼 계기가 있다면
태백시는 제가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입니다. 비록 성인이 된 후 타지로 나가 일을 하였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고향이 그리웠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고열처리목이라는 아이템을 발견하고 여러 지역을 찾던 중 고향인 태백시에서 폐광지역 입주기업에 주어지는 지원사업들과 지리적으로 산지에 위치하여 원자재인 낙엽송의 수급이 용이하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태백에 둥지를 트게 되었습니다.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태백에서 기업하는 업체의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은 시장판로개척입니다. 태백시는 탄광으로 흥해서 탄광으로 무너졌던 지역으로 현재 뚜렷한 특정산업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구가 갈수록 줄어듦에 따라 인력자원과 시장의 규모 역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타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작은 중소기업이 혼자 감당하기에 상당히 버거운 일입니다. 그래서 태백시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지자체 내에서라도 관급자재로 우선구매 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태백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 및 개선점이 있다면
태백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으로는 태백시는 폐광지역으로 현재 여러 지원사업을 기업들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종 인증 지원사업 및 물류비 보조 사업 등의 지원 사업으로 창업 초기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개선할 점은 윗글과 이어지는데 태백시 내에서 해당 지역 업체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지만 정착이 되도록 태백시에서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이호 대표님께 비춰지는 태백시는 어떤 도시입니까
‘탄광으로 흥해 탄광으로 쇠한 도시’ 현재의 모습만 놓고 보았을 때 태백의 모습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현재의 태백시는 더 발전단계로 가기 전 과도기 상태라고 보여 집니다. 태백은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태백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산업과 스포츠산업 외에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ECO JOB CITY’ 사업 등 여러 사업들을 통해 발전하고 있으며 현지 기업들의 성장을 양분삼아 더욱 발전하여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태백의 발전을 두 손 모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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