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도시’ 태백의 가치 더욱 더 높이고,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만들 터”

[시사매거진 261호=정용일 기자] 민족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의 첫 물이 발원하는 곳이자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과 함께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중심이 되는 곳 태백은 과거 탄광도시로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에 서 있었다. 하지만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실시 이후 지역 침체기를 겪어 오며 지역발전이 저해되었다. 이러한 태백시가 민선 7기 ‘새로운 태백’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특화방안 마련에 초점을 두고 돌파구를 마련하며 도시브랜드를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제 태백은 탄광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도시 태백으로 탈바꿈해나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백시가 민선 7기 ‘새로운 태백’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특화방안 마련에 초점을 두고 돌파구를 마련하며 도시브랜드를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사진은 만항재 숲길

‘새로운 태백’을 위한 태백시만의 특화방안 마련
‘새로운 태백’으로 도약하고 있는 태백시(류태호 시장)의 변화가 2020년 새해를 맞아 더욱 주목되고 있다. 1989년 이후 지역침체를 겪어오던 태백시가 정주여건 개선과 자연환경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한 태백만의 경쟁력을 갖추며 지역발전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백시는 전국적인 인구 감소 현상과 맞물린 도시 소멸위기를 결혼, 출산, 보육, 주거, 일자리, 교육의 선순환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특화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2020년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인구 유출을 막고, 타 지역으로 떠난 태백인들을 불러 모아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강소도시, 행복실현도시, 청년이 왕성히 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 등 ‘태백형 정책개발’ 등 미래세대를 위해 새로운 변화와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해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현재 주목되고 있는 사안이 폐광지역경제개발센터(AEDC) 설립이 포함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이다. 태백시는 폐광지역의 자립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사안이자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제천~삼척간 동서6축 고속도로 및 고속화 철도(ITX, EMU-250) 등 고속 교통망은 강원남부의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을 촉진하는 중요 기반시설이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 강원 남부 탄광지역 4개 시·군이 협력하여 광역교통망이 조기에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유치한 기업이 타 도시로 이전하지 않도록 상생협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다각적 지원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경석자원의 새로운 가치발굴을 통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으로 지역 성장을 유도하고, 광물자원 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ECO JOB CITY 태백’, ‘장성 탄탄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도시 정주기반을 새롭게 구축하는 한편, 관광, 스포츠 도시로서의 도시브랜드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에 슬롯머신 제조사업,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등 강원랜드 협업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국민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미세먼지 등의 문제를 고려 ‘산소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더 높이고,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다. 

류태호 시장은 “시민과 함께 현안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현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우리동네 시장실’, ‘사회단체 소통 현장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족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의 첫 물이 발원하는 곳이자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과 함께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중심이 되는 곳 태백. 사진은 구문소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내일의 인재를 키우다
태백시의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바로 교육정책이다. 태백시는 내일의 인재를 키우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인재육성과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먼저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관내 중·고등학교 교사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온 결과 지역 내 인문계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이 도내는 물론 전국 평균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방학기간에 국내 주요대학 학생들이 관내 중·고교를 방문하여 진로 멘토링 활동을 펼치는 교육캠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진로진학 콘서트, 대입설명회 등 진로·진학 지원을 추진하여 인재육성의 교육기반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 육성과 영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태백영어페스티벌’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받고 있다. 태백시는 영어 교육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원어민들과의 화상 영어 학습이 가능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수강료를 직접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태백시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복지의 보편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조례 제정을 통해 중·고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를 지원, 올해부터는 고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교과서 구입비를 지원하여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는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류태호 시장은 “우리시는 인구가 5만이 안 되는 작은 지자체이지만 교육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2015년부터 교육을 전담하는 부서인 ‘평생교육과’를 신설하여 초·중·고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교육개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행정의 상당부분을 지역교육 발전에 쏟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_태백시 류태호 시장]

태백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이유를 꼽는다면
태백시는 석탄산업합리화 조치 이후 열악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습니다. 먼저 폐광지역만의 특별한 지원책이 있습니다. 본사이전보조금, 투자보조금, 부지매입보조금, 임대보조금, 고용보조금 등 태백시로 이전하는 기업에게 최대 50억의 보조금을 지원하여 기업의 정착 및 성공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장을 신축하거나 증축하는 해당 공장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에 대해서는 7년간 재산세를 면제하고, 그 후 3년간 재산세의 100분의 50을 경감하는 세제 지원 혜택이 취득세 75%감면혜택과 함께 추가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기타 지원으로는 태백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추천 및 이차보전을 최대 5%까지 해 드리고 있어 기업부담이 전혀 없이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태백으뜸산품 공동브랜드 포장재 지원, 기업대상 박람회 홍보부스비와 참가여비지원, 맞춤형 토털마케팅 지원, 대체산업 융자지원 등이 주어집니다. 

관내 중소기업 활성화 및 접근성이 열악한 한계성을 극복하고, 우리시의 취약한 기업 경영환경 개선 발굴을 위하여 강원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2017년부터 물류비용의 30%를 지원했으며, 금년 하반기부터는 대폭 상향하여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의 반응도 굉장히 뜨거우며, 태백에서 기업하기 좋은 메리트 중 하나로 이전기업뿐만 아니라 관내기업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경쟁력 및 자생력 확보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투자기업지원 및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하여 금년에는 별도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차후 근로자숙소지원, 경영활성화지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기업체 방문 및 간담회를 통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업지원정책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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