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팩트한 디자인과 경량화로 휴대 가능한 교통안전 신호기 개발…시범운영 중
- 이동과 설치의 용이성 Up, 2차사고 예방에 효과적 대처로 사용자의 안전 확보

‘휴대용 교통안전 신호기’로 주목받고 있는 (주)지노테크 이기섭 대표

[시사매거진 261호=김현기 기자] 최근 도로 위 차량 2차 사고가 대형 피해로 이어지면서 2차 사고 예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고속도로교통사고 사망자의 15%에 이르고, 치사율은 51%로 일반사고 치사율의 5.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정차할 경우 뒤따르는 차량들이 고속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2차 사고의 피해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신속한 사고처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사고처리 과정 중 인간신호수의 인명피해 또한 빈번해 사고현장에서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신호기가 이를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신호기들은 이동과 설치가 용이하지 않아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주)지노테크(이기섭 대표)가 기존 교통안전 신호기들의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해 기능성과 편리성, 안전성을 높힌 ‘휴대용 교통안전 신호기’로 주목받고 있다.

(주)지노테크는 산업현장 안전솔루션 분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섭 대표가 2016년 설립한 통신/안전장비 취급 전문사로 사용자의 needs에 맞춘 솔루션 제공 전문 업체이다. (주)지노테크 이기섭 대표는 2008년 개인사업자 ‘지노’를 시작으로 도로안전장비 및 순번대기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며 업계에 발을 디뎠다. 

자신을 포함해 3명의 직원이 전부였던 ‘지노’로 3년 만에 매출 10억을 달성하며, 2011년 순번대기 영상 솔루션까지 영역을 넓힌 (주)지아이디를 설립, 단기간 연간 30억의 매출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젊은 패기와 도전의식만으로 시작한 사업은 자금과 관리 부족 등 여러 가지 미흡함을 드러냈고 2014년 경영 악화로 폐업을 했다.

폐업 후 이 대표는 (주)현도산업에 입사해 경찰청 담당으로 리프트 경광등 기획, 영업, 개발, 납품, 관리 업무를 맡아 매출 400% 상승을 이끌어 냈다. 이렇게 2년여의 현장경험을 쌓은 이 대표는 2016년 7월 ‘도로교통 안전용품 전문 솔루션’업체인 지노테크를 설립하고, ‘휴대용 교통안전 신호기’의 고안 및 특허 출원을 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주)지노테크의 ‘휴대용 교통안전 신호기’는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교통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사람 신호수를 대신한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주)지노테크의 ‘휴대용 교통안전 신호기’ 스마트 안전로봇. 많은 현장에서 소중한 인명의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으로 보인다.

‘휴대용 교통안전 신호기’ 도로공사·경찰청 시범 운영
(주)지노테크의 ‘휴대용 교통안전 신호기’ 스마트 안전로봇은 교통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사람 신호수를 대신한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원부족으로 인한 현장지휘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신속한 안전조치로 2차 사고를 예방하여 사용자의 안전보장성을 확보한다.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신호수. 사용자의 맞춤형 설계, 콤팩트한 디자인과 경량화로 차량의 휴대가 가능하며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치가 간편하게 고안되었다.

또한 내장되어 있는 상황별 문구와 음성안내를 적용하여 LED VMS 전광판 및 스피커로 출력이 가능하고 좌측, 하측, 우측 방향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문구 구현이 가능해 위험상황별 구간의 통제 시 인력대치성이 높아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야간 사용 시 노면표지레이저로 도로면에 감속표지판 이미지를 구현하여 후방운전자의 속도를 감속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분리가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 신속한 대응으로 많은 사고 현장에서 2차 사고의 피해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주)현도산업에서 2년 간 경찰청 업무를 보면서 현장 출동 시에 사고로 순직하시는 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찰 분들 뿐만 아니라 긴급으로 현장에 출동하는 분들이 보다 안전하게 사고처리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비입니다”라며 ‘휴대용 교통안전 신호기’가 보다 많은 현장에서 소중한 인명의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이라 자부했다.

교통 안전장비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날 터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경험한 이 대표는 “저는 제 주변에 계신 대표님들을 보면 항상 ‘대단하시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기업을 운영하고 성장시키는 일이야 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들은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항상 무언가를 사고해야 되고, 지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권위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면서 직원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지금은 보다 자유롭게 직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직원들이 주어진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옆에서 보조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또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이었다며 “2016년에 다시 사업자를 등록하면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2년의 직장생활을 하며 차곡차곡 모아둔 자금으로 시작하다 보니 무언가를 해야 되는데, 자금이 부족해 제품 R&D에 3~4년이 소요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노테크의 총 투자금은 9억 원 정도 됩니다. 그래도 정부에서 지원사업 및 재도전사업으로 1억 원 정도에 지원금을 받으면서 이 자리까지 온 듯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휴대용 교통안전 신호기’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이 대표는 스티브 잡스의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원칙에 깊은 동감을 표했다. 그는 “열정이 없이는 혁신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도 솟아나지 않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첫 번째 원칙인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지극히 상식적이어서 거창한 경영이론과 비교할 때 보잘것없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잡스는 일에 대한 열정이라는 기본적인 경영마인드를 많은 연설과 글, 인터뷰를 통해 끊임없이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열정은 비즈니스와 브랜드, 제품과 고객에 대한 배려에 까지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스티브 잡스와 같이 저도 교통 안전장비에 트랜드를 바꾸고 싶습니다. 향후 꼭 필요한 제품이라는 확신 때문에, 좋은 제품을 가격 경쟁력과 함께 시장에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안전장비에 관련하여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에 대한 열정으로 실패를 딛고 성공을 일궈내고 있는 (주)지노테크 이기섭 대표. 그의 포부처럼 (주)지노테크가 교통 안전장비의 트랜드를 바꿀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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