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복현 | 도서출판 제이케이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어느 순간 멈추지 않으면 시간을 쫓다가 그렇게 끝내고 만다. 그러니까 이제 멈추어야 한다. 시간은 가든 말든 가게 내버려두고 쉼을 얻어야 한다. 시계를 보지 않고 살아도 봐야 한다.

멈추어야 제대로 소중한 시간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는 우선멈춤의 저자 최복현은 지금이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나의 지난날들이 아름다운 나의 추억들을 듬뿍 안겨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해야 할까? 저자는 그건 내가 나를 위로하고, 내가 나를 행복하다, 잘살고 있다고 평가해야겠다며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그럼에도라는 양보라고 말한다. 지금 행복하면 내일은 이미 아름다운 희망을 나에게 선물하기 시작이니까. 그 무엇을, 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면, 거기에 집중할 수 있고, 집중할 수 있으면 시간의 흐름이 허무하지 않고, 늘 행복할 수 있다. 그러니까 사랑하자. 사랑하는 시간, 그것은 천 년을 하루처럼 사는 즐겁고 유쾌한 일이니까. 오늘은 일을, 사람을, 놀이를 사랑할 시간이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어제에게 미안하다면 오늘 잘살자고 말한다. 그러면 더 이상 미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무조건 목표를 향해 달리면 어제를 돌아볼 여유도, 내일의 꿈을 꿀 시간도 없다. 우선 멈추어 나 자신을 들여다보면 보다 의미 있고 보다 가치 있는 괜찮은 나를 만날 수 있다. 책의 줄거리를 알거나 주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한 문장에서 진한 감동을 느끼듯 앞으로 달려만 가면서 재깍이는 초침소리에 불안하고 초조하니 보다는 지금 이 순간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여유를 갖는다면 항상 행복할 거라고 저자는 우선멈춤을 통해서 얘기한다. 그러면 어제는 추억이요, 내일은 고운 꿈, 오늘은 다정한 선물로 나와 함께 머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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