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 즉, 인체미생물 생태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자연에서 서식하는 모든 미생물과 그 생태계를 일컫는 개념이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김치, 청국장 등의 발효 식품 또는 요구르트,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수 많은 유산균 관련 건강기능식품들이 국내 시장에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각종 매체를 통해서 쏟아지는 수 많은 정보속에서 어떤 유산균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여러 가지 개념의 유산균이 등장한 지금 이 시점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포털사이트 검색 또는 TV 건강프로그램의 전문의들이 말하는 내용에 귀 기울이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본 기자는 해외의 건강 관련 여러 홈페이지를 통해서 유산균과 관련된 내용을 조사해 본 결과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국내에서 얘기하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의 개념까지는 동일하였으나 ‘포스트바이오틱스’ (‘Postbiotics’) 라는 새로운 물질에 해외 학자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주목을 한다는 점이었다. 그 중 개념정의와 역할에 대해서 알기 쉽게 표현한 칼럼을 인용하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유명한 의사이자 현재는 미국 의사인 프랭크 립먼 박사 (Dr. Frank Lipman) 는 본인의 칼럼에서 이렇게 표현하였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내에서 미생물이 방출하는 부산물이다. 최근까지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주로 미생물생태계 우주 공간의 쓰레기인 아무런 역할도 못하는 폐기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연구자들은 이러한 포스트바이오틱 화합물 (효소, 아미노산, 비타민, 단쇄 지방산 등)이 유익균의 성장을 지원하고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내장보호 및 염증완화, 이 모든 것이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한 사람의 쓰레기는 다른 사람의 보배’와 동등한 수준으로 만든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장점은 염증 감소, 면역 체계 조절, 병원균 사멸, 호르몬 및 인슐린 수치 조절, 항 비만, 항 고혈압 및 항산화 작용을 포함한다.

이러한 특성은 정확한 메커니즘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포스트바이오틱스가 특정 생리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숙주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라고 하였다. (출처 : bewell.com)

이처럼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기존에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 또는 프리바이오틱스(유익균 먹이)에 대해서 알고 있던 사람들의 지식 수준을 한층 더 끌어 올릴 새로운 개념의 물질이다.

한 편, 해외에서는 포스트바이오틱스와 관련된 건강기능식품 여러 제품들은 이미 판매중이다. 국내에서는 헬스케어 산업을 책임지는 제약사나 건강기능식품 유통사에서 제품을 개발중이거나 출시하였으며, 앞에서 설명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여러 장점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질병 예방에 맞춤형으로 도움을 주는 제품 출시가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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