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소방서는 19일 저녁 6시반 경 목포소방서 호남119안전센터로 묵직한 음료상자 한 박스가 배송됐다.(사진_목포소방서)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목포소방서(서장 장경숙)는 "19일 저녁 6시반 경 목포소방서 호남119안전센터로 묵직한 음료상자 한 박스가 배송됐다"고 23고 밝혔다.

이름도 주소도 없이 배송된 의문의 음료상자를 되돌려 보내지도 못하고 고민하던 차 내용물을 확인코자 개봉한 박스안에는 음료상자 10박스와 손편지 두 장이 들어있었다.

평소 국민을 위해 수고와 희생을 마다치 않는 소방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자한자 써내려간 손 편지속 내용에 소방관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익명의 따뜻한 시민의 응원처럼 목포소방서 직원들 모두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이하 편지의 전문이다. 

목포소방서는 19일 저녁 6시반 경 목포소방서 호남119안전센터로 묵직한 음료상자 한 박스가 배송됐다.사진은 함께 동봉한 익명의 시민이 보낸 감사의 편지이다.(사진_목포소방서)

 

‘항상 모두를 위해 수고와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소방공무원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일이 19일 통과가 되었습니다.
기다리셨을 분들께 빠르진 않았지만 2019년이 지나가기 전 이뤄져 마음의 짐이 조금 가벼워 진 듯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음 아음은 아니듯 간혹 “이거 할 필요 있는 건가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 되는 곳도 있는데ㅋ”“저 사람들 근무하는거 보시면 노는 시간 많아요. 시간이 남아 헬스나 하고 말이죠.” 같은 글들도 보이더군요... 그런글들에 혹여 마음 상하셨을까 부족한 지원과 너무도 차이나는 처우가 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휴식이나 체력단련은 노는 것이나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닌 완전군장보다 무더울 장비들을(완전군장은 15~20kgㄷㄷㄷ)착용하고 위험한 현장을 뛰어다니고 요구조자를 부축하거나 업고 나오기 위한것이고 극도의 수면부족이나 체력저하가 자신만이 아닌 주위 동료들과 결과적으로 요구조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것을 알기에 극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체력과 상태를 대비하는 휴식이라고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내년 4월 드디어! 라는 느낌도 있지만 이제야 한 걸음! 겨우 시작한 것 뿐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두걸음 세걸음 좀 더 나아가서 트라우마 화상 외상 재활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의료시설과 공무수행 중 발생하는 민간피해가 다음사람들을 돕고 구하기 위해 위험을 피하지 않았던 사람의 책임으로 전가되는 제도가 정비되는 일 등...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길 바랍니다.

타오르는 불꽃과 연기가 가득한 언제 무너질지 모를 재난속에서 자신의 안전만큼 혹은 자신의 안전보다 위험속에 있을 사람과 그 가족의 눈물이 눈에 밟혀서 걸음을 떼는 사람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그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다른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만큼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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