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한 속에서 쉼표 같은 기생이 되다

▲ 소리꾼 영화 촬영중인 배우 송민경

[시사매거진=채상준 기자] 배우 송민경이 '귀향'을 연출했던 조정래 감독의 후속작 '소리꾼'에 특별 출연한다.

'소리꾼'은 영화 '서편제'(감독 임권택) 이후 26년만의 정통 판소리 영화로서 조선시대 천민 신분이던 소리꾼들이 겪은 설움과 아픔을 담아낸 영화이다.

▲사진 (좌) 배우 송민경/ 배우 이봉근 (우) 배우 송민경/ 배우 김철민

'소리꾼'은 국악의 세계화를 이끌어 낸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박승원 음악감독이 시나리오 작업부터 참여하고 전문 국악인인 배우 이봉근을 캐스팅하는 등 26년만인 정통 판소리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배우 송민경은 '소리꾼'에서 백치미와 애교가 넘치는 기생 '명월' 역할을 맡아 '민족의 한'과 ‘애환’ 속에서 '해학'과 같이 한 편의 쉼표 같은 감초 역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간 영화 '독고다이', '지금이순간', '그냥곁에있는것만으로도' 등에 출연하여 가녀리고 풍부한 감정선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던 송민경은 이번 특별출연으로 정통판소리 영화의 '한'과 '애환' 속에 어떤 모습으로 해학을 표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민경은 "우리 민족이 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해학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전했다.

조정래 감독 '귀향'의 차기작인 영화 '소리꾼' 은 내년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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