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대통 윷점윷놀이'는 국가상징디자인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작품

구글 플레이에 출시된 '운수대통 윷점윷놀이'는 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사진_한글공방)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윷점'이란 정초에 윷을 가지고 그 해의 운수를 점치는 점법으로 ‘사점(柶占)’이라고도 한다.

우리 선조들이 그 해의 풍흉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기 위해 미래를 예측한 방법인 '윷점'을 즐길 수 있는 '운수대통 윷점윷놀이'가 구글스토어에 출시되었다.

윷점은 주역(周易)에 기초하고 있다. 주역은 중국(中國)의 점에 관(關)한 주(周)나라 때의 철학서이다.

‘역(易)’에는 이간(易簡)·변역(變易)·불역(不易)의 세 가지 뜻이 있는데, 이간은 자연현상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단순하다는 것이고, 변역이란 천지만물은 멈춰있는 것처럼 보이나 항상 변한다는 것이다. 불역이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변하고 있으나, 일정한 법칙을 따라서 변하기 때문에 법칙 그 자체는 항구불변(恒久不變)이라는 것이다.

냉철한 과학자이자, 병법에 능한 전략가 이순신 장군도 윷점의 괘로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하였다고 한다. 그 대비 방법은 주역에 기초한 그 시대의 빅데이터이다.

오랫동안 축적된 지역민들의 경험에서 나온 기상데이터, 물의 흐름, 해류의 변화를 읽는 해양수산데이터, 이동경로를 파악한 지형 국토데이터, 농수산데이터, 물류데이터 등을 융합하여 전쟁과 일상을 대비한 것이다.

데이터와 병법을 접목하여 기울어진 국운과 민중의 운명을 민중과 공감하고 다양한 관점을 포용한 생각으로 시각을 열어보고자 한 것이 아니였을까.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목표점을 찾고, 본질을 고민하며, 해결방법을 찾는 것.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급변하는 상황에 맞서는 새로운 전략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게 하는 도구였던 것이다. ‘점괘’를 보며 굳어가는 생각을 깨고, 전혀 다른 각도에서 당면한 문제를 바라보고자 했을 것이다.

‘운수대통 윷점윷놀이’는 고민하고 있는 어떤 상황에 대해 어떠한 점괘가 나와도, 그것이 ‘흉’의 괘라 할지라도, 본인의 노력과 새로운 관점의 시도들로 ‘운수대통’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우리 선조들이 ‘소원’을 한 획 한 획 정성스레 담은 ‘민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간절함의 민화와 어우러진 64괘의 윷괘는 능동적인 노력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 한다. 빅데이터 시대, 주역이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선명히 미래를 예측, 대비 할 방법을 보여준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운수대통 윷점윷놀이'(사진_구글플레이 캡처)

한편 '운수대통 윷점윷놀이'는 국가상징디자인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박현, 박시온 남매가 기획하고 진행했다.

박현 군은 ‘독립운동가게임’으로 청소년디자인전람회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공공데이터활용 우수상 수상 등 각종 해커톤, 창업톤에 도전하며, 4차혁명의 기술로 사람을 웃게 만드는 ‘행복한 디지털코드, 공일공일랩’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박시온 양은 월드비전의 빈곤아동조식사업 ‘아침머꼬’ 브랜드 네이밍과 디자인을 시작으로, 디자인씽킹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 설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회설계디자이너라는 창직을 꿈꾸면서 대원외국어 고등학교 창업경영 동아리와 함께 어플리케이션의 외국어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운수대통 윷점윷놀이'는 책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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