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동 전주지법 입점 금융기관, SC제일은행, 전북은행, 우체국 영업
부동산 채권 업무 등 민원인 One-Stop통합서비스 제공 결과적으로 거짓말 선전
민원인들 불만 폭주, 최근 전북은행 50주년기념행사 "순금 명예사원증" 증여로 '돈잔치' 비난

(사진_전북은행)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만성동 법조타운 조성과 함꼐 덕진동에서 이사한 전주지방법원은 법조삼성을 모신 고향답게 대국민 만족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심찬 새로운 만성동 시대를 열고 12월 초 출범했다.

12.10일자 아시아뉴스통신 “전북은행영업점등 채권업무 외면” 기사에 따르면, 희망찬 출발과 다르게 대국민 민원 서비스는 법조타운에 입점한 금융기관 세곳, 전북은행, SC제일은행, 우체국의 부동산 채권 업무 회피로 빛을 잃고 오히려 민원인들의 원성만 높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실정임에도 전주시에서는 사전 확인없이 8일 “만성동 법조타운 시대를 맞아 새롭게 개청한 전주지방법원 신청사 내에 현장민원실을 마련하고, 부동산 등기 원스톱(One-Stop)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C제일은행법원영업점(사진_시사매거진)

전주지방법원 등기과에 근무하는 담당공무원에 따르면 “사실 전주지방법원에 입점한 금융기관 중 부동산 채권업무를 취급하는 은행이 없어 민원인들은 불만이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법원에 입점한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은 최근 전북은행 창립 5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전북도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소외계층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 실천으로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며 “50년을 넘어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내용과는 배치되는 상황이어서 아쉽다.

글로벌 금융을 추구하며 전 세계로 지경을 넓히고 있는 전북은행이 지난 50년간 향토은행임을 앞세워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성장해 온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다.

전북은행법원영업점(사진_시사매거진)

하지만, 전북은행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자금과 주택자금 등의 대출 이자율이 타 시중은행에 비해 높다는 지적 역시 경청해야 할 것이다.

특히, 법원을 방문한 민원인들은 입점한 은행과 우체국에서 채권업무를 보지않아 인근 우리은행까지 다녀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전주시의 홍보와 달리 One-Stop 서비스가 되지 않는 점을 들며 그동안 쌓여왔던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지난 12.9 전북은행은 창립 50주년 자축기념식이 새로운 100년을 위한 힘찬 출발과 지역민과의 상생을 다짐한 것과 달리 그들만의 잔치에 불과 했다는 지적이다.

특이한 것은 "2014년 취임 이후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탁월한 업적과 성과를 이룬 임용택 은행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해 스스로에게 공로상을 주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있었다는 평가다.

임용택 은행장은 “김영구 대표(지성주택건설), 이선홍 대표(합동건설), 김홍식 대표(전북도시가스), 이학령 대표(삼영종합상사), 곽의상 대표(대양 스티로폴), 김동수 대표(동우팜투테이블), 이지태 대표(금호비엔텍) 등 7명의 우수 고객에게 감사패와 싯가 미상의 '순금으로 제작된 명예 사원증'을 수여했다”고 선전했다.

창립 5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는 "김 윤(삼양사), 강희성(백화양조), 송영석(대한건설협회), 지승룡(익성학원), 이환의(전 전북도지사), 고 건(전 국무총리), 임창욱 (대상홀딩스) 회장 등 창립 당시 발기인 및 출자 주주사들에 대한 공로패도 증정했다"고 밝혔다.

순금사원증 등 고가의 공로패 증정과 외형적으로 화려했던 자축행사에서 소외된 이웃을 찾는 '불우이웃 돕기 장학금' 수여나 온정은 보이지 않았다 한다.

글로벌 전북은행의 안과 밖이 똑같이 친절하고 수준 높은 금융기관으로 발돋움을 바라는 도민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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