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총 6개년간 추진한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의 결과를 정리하는 학술대회를 오는 1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사진_문화재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총 6개년간 추진한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의 결과를 정리하는 학술대회를 1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재)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총 6년간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을 진행하였다. 전국 114개 사찰 2만 7,000여 판을 대상으로 목판 정밀기록화 조사를 완료하였으며, 그 결과, 목판으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18건을 신규로 지정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조사대상 목판 가운데 시기성, 완결성, 기록성 등을 기준으로 전국 12개 사찰에서 50종 2,750판을 전통 방법에 따라 제작한 한지와 송연먹 등으로 인출하였으며, 이를 장황하여 전체 231책(77책, 각 3부)을 완성하였다.

이 사업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총 12년간 진행한 <전국 사찰 문화재 일제조사> 사업의 연장선에서 추진된 것으로, 앞선 사업을 통해 전국 3,417개 사찰 소장 16만 3,367점의 문화재에 대한 현황조사와 목록화를 완료하였다. 또한, 108건의 불교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사찰 목판 조사와 연구 성과를 되짚어 보는 동시에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학술대회 발표주제는 ▲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사업의 추진 경과와 성과’(리송재,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 ‘사찰 소장 목판의 서지 및 역사문화적 의의’(박용진,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 ▲ ‘사찰 소장 목판의 손상과 수장시설 유형별 보존관리 방안’(정용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 ’사찰 소장 목판의 세계기록 유산적 가치‘(정병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이다. 
발표가 끝나면 ‘불교문화재 조사·연구의 방향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학술대회 시작 전에는 중요 목판 인출작업의 결과물인 영주 부석사 소장 삼본 화엄경 등 인경본 50종 231책을 부처님에게 봉헌하는 행사인 인경본 고불식(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낭독)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오후 1시 20분에 진행된다.
 
이외에, 문화재청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재)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불단, 천개(불보살이나 사찰 천장 장식) 등 사찰 목공예 문화재의 훼손과 멸실에 대비한 <전국 사찰 목공예 일제조사>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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