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일출과 동시에 본격 재개된 가운데 백석산에 산불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동부지방산림청 등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12일 오전 강원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 백석산 산불 현장에 공중진화대 등 진화인력 110여 명과 산림청 소속 4대 등 헬기 7대를 투입하고 산불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바람이 잦아든 데다 기압이 낮아 예상외로 산불이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상 영상전송 장치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불길은 번지지 않고 연기만 나는 상태이어서 이른 시간 안에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선 백석산 산불은 전날 오후 7시 18분께 7부 능선에서 발생, 정상으로 번지면서 200여m가량 띠를 형성했다. 산지 전역에 건조주의보에 강풍·한파주의보까지 발효된 데다 임도와 차도가 없는 등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진화인력 20여 명을 투입해 산불 현장 주변에 방화선을 치고 불길 확산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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