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한국상고사학회 공동
- 13일 경주 힐튼호텔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한국상고사학회는 13일 오전 10시부터 경주 힐튼호텔에서「고대도성과 월성의 공간구조와 경관」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포스터_문화재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한국상고사학회(회장 김재홍)와 13일 오전 10시부터 경주 힐튼호텔에서「고대도성과 월성의 공간구조와 경관」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반도 고대도성의 공간과 경관에 대한 비교 검토를 바탕으로 경주월성과 신라왕경의 역사적인 가치와 의미를 규명하기 위한 취지로, 신라, 백제, 고구려, 가야의 도성체계와 경관 등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제1부는 ‘고대도성 공간구조 연구의 과학적 방법’을 주제로 2개의 발표가 마련되었다. 먼저, 신라왕경의 도로체계와 형성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 지적원도와 GIS(문화재 공간정보)를 활용한 신라 왕도 가로(街路) 체계의 복원(박성현, 계명대학교)을 시작으로, ▲ GIS를 이용한 신라왕경의 공간구조 분석(강동석,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신라왕경 안팎의 공간구조와 토지이용, 유적 간에 협력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제2부는 ‘고대도성 공간구조와 경관의 고고학적 환경’을 주제로 4개의 발표가 이어진다. 신라 지배세력 매장의례 공간의 변화를 왕경 발달과 경관의 관점에서 검토한 ▲ 신라왕경 도성공간의 경관과 매장의례(심현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를 시작으로, ▲ 사비도성의 도성공간과 경관(심상육, 백제고도문화재단)에서는 사비도성의 자연·인공적 경관을 바탕으로 도성의 변화를 살펴본다. ▲ 고구려 왕도·도성의 공간과 경관(기경량, 가톨릭대학교)에서는 고구려 왕도의 상징적인 장소로서 ‘산성’의 기능을 검토한다. 

끝으로 가야 왕성의 구조적 검토를 통해 고대국가 이행기의 도성체계를 설명한 ▲ 가야 왕성의 공간구조와 경관(최경규,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발표로 주제발표가 마무리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좌장인 홍보식 공주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발표자들과 지정토론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되어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한반도 고대도성과 신라왕경의 구조와 경관에 대한 제언을 되짚어본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가 과학적인 방법을 통한 한반도 고대도성 구조·경관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앞으로도 관련 학계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한반도 고대문화의 역사·고고학적 맥락을 규명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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