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불편 해소 위한 대책 마련 필요

[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각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하고 있는데, 환경과 주차문제는 모든 지역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근 수백 개의 객실과 연회시설을 갖춘 호텔이 성산읍 고성리 곳곳에 즐비해 있지만 수용인원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호텔 방문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불편을 겪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대형호텔 가운데 수용인원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게 운영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성산읍 고성리에 위치한 호텔들이 보유한 주차면수는 객실 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불법주차뿐만 아니라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는 차량들로 인근 도로에 혼잡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고성리 오일장(매월 4, 9, 14, 19, 24, 29일)이 열리는 전날부터 오일장 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지역주민 및 주변 상가들이 차량 주차 할 곳을 찾아 헤매는 불편을 겪고 있다.

주변 호텔들이 주차면수 부족으로 무료주차장, 보건소 주차장, 오일시장 주차장에 호텔 이용객 렌터카 차량들이 밤샘 주차를 함으로써 보건소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과 오일시장 이용객들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오일장이 열리는 전날 오전부터 렌터카 차량이 밤샘 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주차장을 폐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민원도 잇따르고 있어 이용자 편의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처럼 일부 호텔들이 수용인원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게 운영되면서 호텔 투숙객·방문객들의 불만이 잇따르는가 하면 불법주차·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도 계속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주차 회전율을 높여 장기주차로 인한 주민과 재래시장, 상가 이용객들의 주차장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따라서 스마트 주차 무인시스템을 도입하여 2시간 이상 주차하는 차량들에 대하여 요금을 징수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일시장 주차장을 자주 이용하는 인근 주민 김모씨(48)는 “호텔 이용 렌터카 차량들 때문에 보건소 주차장 및 오일시장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여 주차할 곳 찾아다니는 일이 거의 매주 반복되고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호텔 이용 렌트카 차량들이 밤샘 주차로 오일장 전날 오일장 주차장을 폐쇄하여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사진_고기봉 기자)
도로변 불법 주차을 하지 않기 위하여 무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주변 호텔 렌트카 차량들이 밤새 주차로 보건소 이용객 및 오일시장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함(사진_고기봉 기자)
고성 오일시장 주차장에 100대를 주차 할 수 있는데. 오일시장 상인 및 이용객들을 위하여 전날부터 폐쇄를 함으로써 차가 한대도 주차하지 못하고 있어 지역 주민 불편 및 도로변 불법주차(사진_고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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