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국회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에서 "의회주의가 파괴되었고, 법치가 무너졌다. 국민 세금은 도둑질 당했다"면서 "오늘 저들이 날치기한 것은 예산안이 아니라 민생과 민주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당과 일부 야당이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강행 처리한 데 대해 "헌정 사상 있을 수 없고, 절대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국민 세금은 도둑질 당했다"고 ㅈ주장했다.

이어 "4+1은 대한민국의 법률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탈법 조직"이라면서 "선거법 개정을 통한 의석 나눠먹기에 눈이 멀어 황급히 급조된 불법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한 해 살림을 계획하는 자리에 국민은 없었고, 제1야당의 자리도 없었다"면서  "4+1이 주고받은 예산안의 삭감, 증액 내역을 보여 달라는 저희들의 당연한 요구는 무시당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이 제출한 예산부수법안이 예산안 뒤에 놓였다. 세입예산이 먼저 확정되어야 세출예산이 정해지는 것인데 저들은 이를 뒤집는 예산 폭거를 자행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그들의 2중대 위성 정당들과 공모해 헌법과 국회법에 규정된 예산 심사권을 스스로 포기했다. 513조의 국민 세금을 밀실에서 마음대로 주물렀다"고 질책했다.

이어 "국민의 혈세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통과를 위한 정치적 뒷거래의 떡고물로 이용되었다"면서 "일부 정파의 호주머니를 채우는 쌈짓돈으로 변질되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붕괴가 시작된 날"이라면서 "집권여당과 2중대 군소 정당의 야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제 저들은 선거법과 공수처법마저 며칠 안으로 날치기 강행 처리하려 할 것이다. 가짜 검찰개혁과 가짜 정치개혁을 주고받는 대국민 사기극을 자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대표는 "좌파독재의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면서 "저와 우리 당은 결사항전의 각오로 맞서 싸워나가겠다. 소중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좌파독재 음모를 저지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민주주의를 무참히 짓밟는 저들의 폭거에 국민의 무서운 힘을 보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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