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몸캠피싱은 매해 피해자의 숫자와 피해액이 늘어나고 있다. 2016년 1193건에서 2017년 1234건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1406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2016년 8억7000만원에서 2017년 18억80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4억원(2018년)으로 매년 약 2배씩 늘었다.

피해자들은 피해사실을 알리기를 꺼리는 이들이 많아 집계된 수치보다 실제 피해자가 많다. 카톡사기 및 협박과 영상채팅 사기, 영통협박, 채팅앱 유포 등 동원되는 수법들도 매해 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몸캠피싱이란 피해자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보해 금전을 요구하는 범죄다. 만약 금전을 입금하지 않을 시에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사진 및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다.

피의자가 보유한 영상이나 사진이 지인들에게 전해질 경우에도 대인관계나 직장생활에서 불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무차별적으로 영상을 유포할 때에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까지 입을 수 있다.

몸캠피씽에 당했을 때 유포의 위협에서 원활하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안회사가 보유한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보안 IT회사 퍼블소프트(Pubble Soft)를 예로 들었을 때 해당 기업은 PB EndPoint 기술로 피해자들이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다.

휴대폰 운영체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세부적인 사항을 파악한 뒤 컨트롤러 시스템을 통해 C&C나 IDC 등 피해자들의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있는 시스템들을 분석해 유포될 수 있는 모든 루트들을 차단한다.

추가적으로 자동화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협박범들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해당 시스템은 몸캠피싱 조직들이 사용하는 서버 내 데이터 변동사항들을 파악할 수 있어 유포 시에도 즉각적인 삭제처리가 가능하다.

한편 퍼블소프트 관계자는 “당사는 몸캠피씽 협박범들의 패턴이나 유포방향 등에 따라 1:1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24시간 내내 운영되고 있어 즉각적인 대응으로 조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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