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4회 정기공연 ‘죽은 시인의 사회’ 성황리 개최

원일중학교 연극부 ‘우리네’가 6일 저녁 경기도 안산시 단원 청소년 수련관 소극장에서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사진_안산시교육지원청)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원일중학교(교장 이대규) 연극부 ‘우리네’는 12월 6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단원 청소년 수련관 소극장에서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정해진 요일 외에도 자발적으로 모여 연습을 했고 직접 대본을 짜고 연기도 했다. 연극부 24기와 25기 중심으로 뭉쳐 선후배가 서로 끌고 당기며 네 번째 정기공연에 접어들었다.

이번 공연은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제목으로 9명의 배우와 5명의 스태프들이 공연을 이끌어 갔다.

키팅 선생님 역을 맡은 3학년 정윤수 학생은 “1학년 때는 말 수가 적고 수줍음 많았는데 연극부에 가입하여 선배님들의 조언과 연극 지도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자신감과 함께 저도 모르고 있던 내 안의 적성을 찾은 것 같아 매우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2학년에 가입하여 지금은 졸업반으로서 연극부 대 선배로서 공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였다.

원일중학교 연극동아리 ‘우리네’는 올해 지도해 주시던 전문강사 교체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동아리원들끼리 대동단결하여 이번 연극을 준비했다.

이번 회기에 27기 신입회원을 모집하여 담당교사인 박지영 선생님과 연극 전문 강사 박혜진 선생님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극 교육을 받아 매년 지역사회 문화예술 대회와 학교행사 및 정기공연 등을 실시하면서 자신들이 갈고 닦은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연극 동아리 ‘우리네’는 27기 신입회원을 맞을 만큼 전통 있는 학생 자율동아리로서 원일어울림한마당(축제)에서도 공연하여 큰 박수를 받는 등 원일 대표 동아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학생들은 ‘어떤 사실을 알기 위해선 다른 시각에서 봐야하고 틀리고 바보 같은 일이라도 시도를 해봐야 한다’는 가르침을 청중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의도로 원작 ‘죽은 시인의 사회’ 원작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무대에서 사용할 소품을 배치 및 연극에 삽입할 음악도 편집하면서 열정을 쏟아 부었다.

공연 전,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기획한 초대장을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나누어주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기도 했다. 작년 정기공연에서도 100석의 객석을 가득 채웠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공연에서도 학생 70여 명, 교사 6명이 관람을 청 한 가운데 가족을 포함하여 지역주민들도 찾아와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 했다.

원일중학교 연극부 ‘우리네’가 6일 저녁 경기도 안산시 단원 청소년 수련관 소극장에서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사진_안산시교육지원청)

2년 째 연극동아리를 담당하고 있는 박지영 선생님은 “방과 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 선후배가 똘똘 뭉쳐 연극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리더십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귀가를 뒤로 미루고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긍정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연극 동아리에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일중학교 이대규 교장은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에 응모해 예산을 지원받아 내실 있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에 매우 감사함을 느낀다. 원일은 혁신학교와 자유학년제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꿈과 끼를 찾아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율동아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 또한 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연극동아리가 원일 학교혁신의 대표 교육활동으로서, 교육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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