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블랑푸드 김홍선 대표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전통 먹거리 떡의 변신과 달라진 위상이 놀랍다. SNS의 히든 챔피언에서 인스타 팔로워 28만 명대 완판 브랜드로 성장한 홍블랑푸드는 떡으로 시작해 요식 전문 기업을 추구하는 회사이다. 온라인 판매에서 예약과 당일 주문 판매라는 핸디캡이 있어 난이도 높은 분야인 떡으로 창립 5년 만에 팝업스토어 진출, 해외 진출을 앞둔 브랜드가 된 홍블랑푸드는 어나더 레벨을 추구하는 프리미엄 코리안 디저트의 위상을 보여주며, 스타 떡 브랜드로서 더 높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포부로 가득하다. 홍블랑푸드의 다양한 시그니처 떡 메뉴를 개발하고 제2의 브랜드, 우아한밀로 건강한 대용식을 만들어 가는 김홍선 대표의 올해 성과와 내년 계획을 소개한다.

(주)홍블랑푸드 김홍선 대표

 

조부모님과 부모님의 노하우로 딸이 완성한 귀한 우리떡 퓨전 시그니처 홍블랑푸드

홍블랑푸드의 김홍선 대표는 조부모님 때부터 떡을 쪄온 가업을 이어받아 32년여의 떡 제조 유통업을 해온 부모님의 영향으로 음식 파워블로거가 되었다. 김 대표는 맛있는 떡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개발하고 공유하게 된다. 온라인에서 떡 판매가 드문 5년 전, 판매 공지 10분 만에 쑥떡을 완판시킨 김 대표는 부모님의 떡을 하나씩 소개하기 시작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직접 레시피를 만들기 시작한다. 이른 새벽부터 떡찜의 증기가 피어오르는 부모님의 정성 어린 떡 레시피에, 트렌디한 입맛에 맞게 고명과 소를 개발했기에 고객들의 No.1체다치즈설기리얼듬뿍 모짜렐라치즈떡이다. 홍블랑푸드의 시그니처 메뉴이자, 레트로 감성과 퓨전을 겸비한 이 제품들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홈 쿠킹 메뉴와 간식, 식사대용으로 인기가 높다.

기본에 충실하고 다이어트 메뉴로도 좋은 죄책감 없는 떡현미설기, 쑥설기, 100% 현미가래떡 같은 건강메뉴와 어린이들의 폭신폭신한 영양 간식 방울머핀증편, 그 외에도 옥수수설기, 꿀설기, 쑥설기도 연이어 출시됐다. 재구매를 요청하는 열성팬들이 생겨나, 택배가 가능한 즉석판매제조가공업 개인사업자를 내 공동구매와 선주문, 후발송을 시작한 김 대표는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법인으로 전환했다. 주로 20대 초반은 간식으로, 30~40대는 온 가족을 위해 대량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김 대표는 매주 금요일 공동구매를 열어 1주일에 1종씩 판매하며, 놓친 분들을 위해 화/수요일 추가 주문 서프라이즈 판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3대 떡집의 자존심과 원재료 자부심으로 개발한 메뉴, 전자렌지와 프라이팬에서 더 맛있어

홍블랑푸드의 메뉴와 맛을 따라 하는 후발주자들이 많지만, 쌀과 치즈를 비롯해 원재료 함량이 높고, 최고로만 공수하는 부모님의 신조를 이어받은 김 대표의 레시피를 따르기는 쉽지 않다. 화성에 있는 떡 제조공장에서는 김 대표를 위해 부모님이 직접 제조와 검수에 나서,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배송하지 않을 만큼 철저하게 관리한다.

제주산 쑥, 보성 녹차, 그리고 100% 벌크자연치즈로만 공수하는 모짜렐라치즈 등 좋은 재료를 잘 배합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좋은 맛과 식감을 찾아냈다. 김 대표가 처음 체다치즈와 모짜렐라치즈로 시그니처 떡을 만든다고 했을 때, 치즈에 떡을 넣으면 녹는점이 다르고 스팀이 잘 올라오지 않으며, 기름진 치즈와 뽀송한 떡은 안 맞는다며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떡집 딸만 알 수 있는 기법으로, 누구나 맛보면 잊지 못하는 치즈떡을 만들어 냈다. 홍블랑푸드의 떡이 절찬리에 사랑받는 이유는 개별 포장돼 보관과 선물용에 좋으며, 반조리에 맞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설기는 생수 한 컵과 함께 전자렌지에 앞뒤 각각 20초씩 돌리면 갓 쪄낸 떡처럼 포슬거리며, 치즈떡은 프라이팬에 굽거나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겉바삭 속촉촉구운 가래떡의 맛을 낸다.

 

온라인과 팝업스토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홍블랑푸드, 신메뉴 개발로 전망도 밝아

처음 구매한 고객들은 온라인 사진처럼 푸짐한 치즈의 양, 포토샵으로 과장하지 않는 신선한 제품에 놀란다. 회원제로 운영하지만 회원 수와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체다치즈설기 딜이 떴을 때는 티켓팅과 수강신청을 방불케 하는 클릭 전쟁이 벌어질 정도다. 대개 10분 안에 완판되며, 올해는 ‘1분 완판도 나왔다. 2년 전 코엑스 식품전에 참여한 김 대표는 싱가폴, 캐나다, 미국 바이어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일정이 바빠 박람회 대신 압구정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를 1주일 간 열어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대행 없이 공동구매와 병행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위메프와 계약해 12월부터 타임 판매코너에 참여해 온라인 주문을 받을 계획이며, 인기에 힘입어 갑자기 주문량을 늘리면 품질관리를 할 시간이 없어 오프라인 매장 대신 국내 온라인, 중국과 대만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해외 진출 정보를 수집하는 김 대표는 “‘믿고 먹는 홍블랑푸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정직한 재료와 양심적인 조리로 신뢰받는 회사의 입지를 세울 것이라고 한다. 특히, K팝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에 치즈떡을 소개했다가 한국 떡이 최고라는 칭찬에 어깨가 으쓱했다는 김 대표는 추가 신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리얼 카카오와 벨기에 초콜릿을 듬뿍 넣은 설기브라우니 리얼다크초코설기를 출시한 데 이어, 떠먹는 피자떡, 고구마 물떡 개발을 마치고 곧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건강한 한 끼 대용식 우아한밀의 인기도 급상승 중, 뉴트로 콜라보 요식업 브랜드로 자리매김

오랜 노하우로 완판 신화를 이어가는 김 대표는 홍블랑푸드 외에도 죽과 미숫가루, 선식, 수프로 된 건강 브랜드인 우아한밀도 함께 운영 중이다. 우아한밀에는 슈퍼푸드인 귀리, 검은콩 등 블랙푸드, 카카오, 녹차, 말린과일, , 단호박, 그리고 통곡물 미숫가루 등 바쁜 아침과 다이어트 중에 우유에 타 먹는 가루 대용식이 출시되어 있다. 더 이상 빈속으로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뱃속이 든든하고 상쾌하다는 후기가 연이어 올라올 만큼 제품들에 보내는 고객의 성원이 대단하다.

김 대표는 온라인 떡 시장의 최고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떡 외에도 한식에서 영감을 얻는 다른 메뉴를 개발하여 뉴트로(레트로&)’ 콜라보 아이템들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 떡 업계는 나이가 지긋한 남자 어르신이 많아 처음에는 미팅을 나갔다가 알바나 직원으로 불리며 주눅 들기도 했지만, 아침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터를 누비는 그의 열정은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한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은은한 한국의 전통을 간직한 퓨전떡 문화를 선도해 가는 김 대표는 20대 나이로 얻은 성공 가도에 안주하지 않고, 제조에서 주문까지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고 한다. 코리안 레트로 디저트 전문 회사 홍블랑푸드의 대표 명함을 세계인 앞에 당당히 내미는 김 대표의 에너지에 본지 역시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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