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라대학교 컨벤션홀서 ‘JIBS 제주미래포럼 2019’ 개최
환경전문가들 참여해 ‘플라스틱 프리 제주’주제로 발표·토론 진행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과 플라스틱 프리 아일랜드 완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해 전국의 환경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오후 2시 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JIBS 제주미래포럼 2019’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가 청정제주만들기 포럼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이번 포럼은 ‘2030 공존의 미래를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해양쓰레기 문제와 무분별한 플라스틱 남용에 따른 폐해를 짚어보고, 지속가능한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한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희룡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의 가장 근본적인 자산은 청정 자연환경”이라며 “자연환경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면서도 후손들에게 지속가능한 자연으로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JIBS 제주미래포럼 2019’ 개최 현장

이어 “최근 플라스틱, 비닐 등 불어나는 쓰레기 문제가 제주의 해양과 육지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행정에서도 환경처리시설을 확대하는 등 청정자원을 지키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쓰레기 발생자체를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과 도민 모두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 나오는 귀중한 의견들을 잘 경청해 실천적인 노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도지사가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이날 포럼에는 심원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장과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실태와 문제점’과 ‘플라스틱 쓰레기 실태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심원준 소장, 김미화 이사장, 안윤주 건국대 환경보건과학과 교수, 박근수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장이 패널로 참석해 ‘플라스틱 프리 제주’라는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해양쓰레기 문제와 쓰레기 처리장 부족으로 인한 쓰레기 포화상태를 해결하고, 플라스틱 프리 아일랜드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청정제주 바다지킴이’를 상시 채용해 해양쓰레기 수거체계를 확립하고 있으며, 제주시 동복리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올해 준공 완료해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지난 5월 8일 제주올레-한국관광공사-한국소비자원-서울경제신문과 ‘에코&라이프(ECO&LIFE), 세상을 바꾸는 우리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에코&라이프(ECO&LIFE), 세바우(세상을 바꾸는 우리) 캠페인이란, 환경(ECO)과 삶(LIFE)의 지속 가능한 균형을 찾기 위해 ‘세상을 바꾸는 우리’가 적극 나서서 실천하는 환경보호 생활실천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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