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함대 공보정훈실 최호진 중사 17세부터 꾸준히 헌혈해 지난 달 28일 200회 달성
-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명예대장) 수상

11월28일 2함대 최호진 중사가 평택 소재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한 뒤 헌혈 200회를 달성한 인물에게 대한적십자사에서 수여하는 헌혈 유공증(명예대장)과 표창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_해군2함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제2함대사령부(사령관 소장 유근종) 공보정훈실의 최호진 중사가 지난 20년간 꾸준히 헌혈을 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최로진 중사는 11월28일 헌혈 200회를 달성하면 주어지는 헌혈 유공장인 명예대장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았다. 함대에서 공보콘텐츠제작담당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최호진 중사가 헌혈을 시작한 해는 무려 20년 전인 1999년이다. 

헌혈이 자신의 건강은 물론 타인의 생명을 지켜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꾸준히 헌혈을 했고, 그 결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이미 15년 전에 은장과 금장을 수상했다. 실제로 7년째 체력검정 전 종목에서 특급을 유지하고 있는 최 중사는 헌혈을 통해 오히려 건강 유지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헌혈 나눔에 누구보다 열성인 최 중사에게는 서울특별시부터 강원도, 제주특별자치도까지 전국 각 도별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한 이색 기록도 있다. 처음 헌혈을 한 경기 헌혈의 집을 시작으로 최 중사는 입대 후 근무지를 옮기거나 출장을 갈 때마다 지역 헌혈의 집을 찾았다.

최호진 중사가 헌혈 1회당 250 ~ 500ml의 혈액을 뽑았던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헌혈한 양은 무려 8만cc에 달한다. 이는 사람 몸속에 있는 혈액량(4000~5000cc)의 20배 분량이다. 이렇게 많은 양의 혈액을 나누었음에도 헌혈 후 받는 기념품을 모두 3,500원 상당의 기부권으로 받아 다시 헌혈의 집에 기부함으로써 헌혈 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했다. 
  
최호진 중사는 “나의 작은 실천이 타인의 생명을 살린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모른다.”면서, “헌혈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도 부합하는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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