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사례’심포지엄 열려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가능성 타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심포지엄-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사례웹 포스터.

[시사매거진/제주=박승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오는 12월 6일 오후 1시부터 제주 아스타호텔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심포지엄',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사례’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준비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앞서 등재된 사례들을 소개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7명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행사는 12월 6일 오후 1시 개회식에 이어, 1시 30분부터 기록물 전문가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인 얀 보스(Jan Bos, 네덜란드)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세계기록유산, 기록유산의 보존, 접근성 및 인정’이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질 이번 강연에서 그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역사와 기본 정신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어서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안종철 전 5·18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추진단장이 광주5·18기록물의 등재 추진 과정을 밝힌다.

오후 3시 20분부터 있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브라질 플루미넨세 연방 대학 교수인 비토 폰세카(Vitor Fonseca)가 ‘브라질 군사 정권의 정보 및 반정보 네트워크 기록군’의 등재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캄보디아의 ‘투올슬렝 학살 박물관의 기록물’의 등재에 대하여 당시 등재 추진 단장이었던 헬렌 자비스(Helen Jarvis)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등재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의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오후 4시 40분부터는 부경대학교 노용석 교수를 좌장으로 이뤄진다. 이 자리에는 앞서 발표자들과 더불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귀배 과학문화본부장, 김영철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공동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하여, 앞서 소개된 사례들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전반에 대한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가능성을 타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이 열리는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심포지엄을 계기로 진실과 화해, 평화로 나아가는 4․3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장을 모색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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