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일각에서 눈치보기 급급 무소신 정치인 비난

위성곤 의원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한 행사장에서 밝힌 제2공항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 달 30일 오전 서귀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개최된 '민주평통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제2공항 추진과 건설을 위해 노력을 했고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며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제주도의회 강충룡 부의장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다“고 밝힌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를 구성하고,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 연기와 내년도 예산에 제2공항 갈등해소 숙의형 공론화 용역비 3억원을 요구하며 제2공항 예산안 보류 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등장한 위성곤 의원의 발언은 당내 적지않은 파장과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무소신 정치인이라는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위성곤 의원은 2일 제2공항 사업추진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위 의원은 "그동안 공항시설 확충은 필요하지만 절차적 투명성을 비롯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과 문제 제기가 해소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 의원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차원에서 갈등해소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절차적인 문제는 해결되어야 하며 도민의 의견이 정부 정책에 반영돼야 도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성곤 의원은 "제2공항의 공군기지 가능성에 대해 도민들의 우려가 있는만큼 남부탐색구조부대 관련 예산이 삭감될 수 있도록 하고 제2공항 예산에 대해선 도민들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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