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성주 이사장을 찾은 것은 한심하고 염치없는 짓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28일, 지난 27일 국민연금공단 본사를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강력히 비난하는 논평을 냈다.

<논평>

민주당은 제정신인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7일 전북 전주의 국민연금공단 본사를 방문했다.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전주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금품 살포 등 선거법 위반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이 된 상태다.

범죄 혐의가 있는 정치꾼을 대놓고 지원하러 이 혼란하고 바쁜 정국에 집권 여당의 대표가 직접 소속 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을 거닐고 국민연금공단을 찾은 것이다.

참으로 한심하고 염치없는 짓이다.

이날 국민연금공단에는 더불어 민주당 현수막이 걸려있고 그 밑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전북도지사, 전주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국민연금공단 임직원들이 함께 어울려 더불어민주당,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는 등 여기가 더불어 민주당 당사인지 국민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연극이 펼쳐졌다'고 한다.

국민이 맡긴 소중한 노후자금을 관리·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이 한 정치꾼에 의해 농락당하는 참담한 모습이었으며 당정이 힘을 합쳐 관권선거를 획책하는 부끄러운 장면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18일에도 전북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 협의회에서 지자체장들에게 민주당의 치적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만들고 은밀하고 교묘하게 관권선거를 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상품권을 살포하는 금품선거로 혼탁한 선거판을 만들고, 이해찬 대표는 과거 독재시대의 망령인 관권선거를 부활시켜 선거문화를 타락시키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더불어민주당 전주시당이 아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들의 노후자금 700조를 관리하고 2,200만명의 가입자를 둔 준정부기관이다.

더 이상 국민연금공단을 정치꾼에 농락당하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김성주 이사장이 검찰에 고발된 만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시국이 매우 엄중하다. 이해찬 대표는 선거열병에 걸려 혼탁하고 타락한 선거를 부추기지 말고 어수선한 시국을 수습하는데 노력하라.

 

20191128

민주평화당 전라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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