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월)부터 전남도청의 요청으로 해남ㆍ영암 철새도래지에 AI 예방 방역작업 실시

해군 제3함대사령부는 전남도청의 요청에 부응하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지원에 나섰다.(사진_해군3함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이 주요 관심사다. 우리나라 전역에 날아오는 철새에서 10월 이후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이성열 소장)는 전남도청의 요청에 부응하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지원에 나섰다.

방역은 4일(월)부터 시작하여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역지원은 AI 상황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계속된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철새나 닭, 오리 등의 조류를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로 전파속도가 빠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치명적이고 사람에게는 해가 되지 않지만, 조류인플루엔자는 사람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해군3함대 화생방지원대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 금호호와 영암군 영암호 일대의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에서 AI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방역에는 제독차량 2대와 광역방제기 1대, 제독인원 6명이 매일 투입되고 있다.

이번 방역에 필요한 물자와 약품은 모두 해남군청 축산사업소와 영암군청 축산과에서 지원했다. 장병들의 안전 및 위생을 위해 방역복과 장갑, 마스크, 신발 등 개인보호장구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방역 지원 인원들의 건강을 위해 방역작업 전후 지속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안전 대책도 시행 중이다.

제독반장 박성훈 중사는 “초기 예방이 필수적인 조류인플루엔자를 최단시간 내 차단하기 위해 해상작전을 펼치는 각오로 방역작업 중이다”며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재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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