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정치운동 국민공감, 사회변혁 이끌지 주목

11월 23일 광화문 이승만광장의 토요집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매거진=강현섭기자] 마틴 루터 킹 목사. 그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창조되었다는 명백한 이념을 신봉한다'는 미국의 신조 안에 깃든 참뜻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그 꿈입니다"로 시작하는 세계적인 연설의 주인공으로서 1950, 60년대에 흑인의 인권운동을 이끌었던 개신교 목사였다.

지금 한국사회에는 지난 6월 “문재인은 하야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애국운동을 이끄는 전광훈 목사가 8.15 대회와 10.3일 국민대회를 통하여 최대의 인파를 광화문에 집결시킨 이래 10월 9일과 10.25~26일 국민 혁명적 집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7가지 실정을 지적하고 이승만 대통령이 기초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질서, 법치주의, 기독교 입국론’ 을 강조하며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는 주사파 세력을 일소하고 대한민국을 한미일 삼각동맹에 입각해 재건해야 한다”는 신조 속에 “헌법개정을 통한 대통령 중임제, 망국적 포퓰리즘 일소, 선거시기 조정” 등 사회 변혁도 역설하고 있다.

11월 들어서도 혁명의 전개과정으로 선포된 토요집회는 약 50~100여 만명의 지지자들이 매주 연이어 결집하는 가운데 마틴 루터킹 목사가 워싱턴과 멤피스 등에서 모았던 25만명의 군중을 뛰어 넘는 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는 것이다.

킹목사의 인권활동에 대하여 미국사회는 노예제도 폐지 후 버려진 흑인인권을 수습했지만 아직도 한국 사회는 좌우의 사상대립과 대한민국 정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정권담당자와 집회참석 국민 사이에 그 해법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간 촛불을 들었던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세력은 사회주의적 이념에 기반한 종북, 친중정책을 이어가며 성장없는 평등적 경제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가의 역사성과 정체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광화문 세력은 한미일 삼각동맹을 기반으로 하여 힘에 의한 대북 억지력과 성장발전적 경제 정책을 펼치자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국가 정체성과 관련하여 역사인식에 있어서도 이승만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할 인물”로 여기는 반면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건국한 인물”로 대비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 목사는 청와대 코앞에서 매일 두 차례 예배를 통하여 기독교인들을 정치적으로 결집시키고 있으며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예배에 참석하며 24년간 좌파 생활을 청산한 경험을 토대로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불가 양립성을 대비시켜오고 있다.

이에 더하여 지난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극한적 투쟁인 ‘단식’을 결행한 이래 승수효과가 이어지고 지난 주말 수많은 지지자들은 이승만 광장에 또다시 결집해 세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는 오토 웜비어의 부모도 참석하여 ‘무도한 북한 정권 붕괴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다짐하며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고 그들은 한국의 People Power에 경의를 표했다.

특이한 점은 지난 주일엔 ‘추수감사절 연합예배’가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지며 한국 역사의 기록적인 크리스쳔 종교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가운데 ‘청와대 앞 광야교회’로 명명된 집회는 질과 규모면에서 더욱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제(25일) 밤 종로경찰서장이 광야교회의 야간집회를 막으려 했지만 주최 측은 ‘너알아 TV' '신의한수' 및 '태극전사 TV' 등 자유우파 유튜브를 통한 개인 방송들의 활약으로 더 많은 광야교회의 참석자과 자발적 노숙을 폭발적으로 이끌어 냈다.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기독교 저항세력은 “자유민주, 시장경제, 법치주의, 기독교적 인권의 존엄이라는 한국헌법의 신조 안에 깃든 참뜻 안에서 살아갈 꿈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들은 이제 전광훈 목사의 리더쉽과 황교안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환상적 트리오 Play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마틴 루터 킹목사의 인권운동 시기인 1950~60년대에 대한민국을 일구어 온 자유시민들의 정치개혁 요구를 문재인 정부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수렴할 것인지의 여부를 이젠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때다.

전광훈 목사의 설교는 노태정 전도사의 동시통역과 유튜브를 통하여 전세계로 실시간 송출되고 있다.
11월 23일 이승만광장의 토요집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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