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해양환경공단 본사서 ‘해양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업무 협약’ 체결

- 해양 플라스틱과 오래된 밀폐용기 활용한 자원순환에 앞장설 터

-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위해 민간 기업과 협약하는 건 락앤락 최초

(사진 왼쪽부터) 강민숙 락앤락 HR 센터장 , 정상윤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 에릭 카와바타(Eric Kawabata) 테라사이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대표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대표 김성훈)이 해앙환경공단,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손잡고 해양 쓰레기 저감에 나선다.

3사는 22일(금) 서울 송파에 위치한 해양환경공단 본사에서 ‘해양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해양 쓰레기 재활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3자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추진됐다. 협약에는 ▲해양 쓰레기 저감 및 재활용에 관한 공동 캠페인 ▲국제 연안 정화의 날 등 각종 정화 활동 ▲해양 쓰레기 저감 관련 협력 및 정보 공유 ▲해양 환경 보전에 관한 대국민 인식 증진 분야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재활용 캠페인의 경우 해양환경공단이 바다에서 건져 올린 플라스틱 쓰레기와, 락앤락이 플레이스엘엘에서 수거한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테라사이클의 기술로 장바구니, 공공 시설물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하게 된다.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 해양환경공단이 민간 기업과 협약을 맺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테라사이클 역시 한국에서 해당 이슈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최초다.

락앤락 HR센터 강민숙 상무는 “최근 환경 이슈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환경을 주요 이념으로 삼는 기업으로서 보다 공익적이고 선도적인 활동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과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자원순환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 쓰레기에서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2022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30% 저감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락앤락은 자원 순환을 위해 매년 오래된 밀폐용기와 텀블러를 수거, 이를 다시 활용하는 ‘바꾸세요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버려지는 자투리 플라스틱으로 만든 ‘에코 이지클립 수납함’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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