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주변 쓰레기 제주의 바람 특성상 안전 위협

[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도로에 불법 쓰레기 투기는 엄연한 범죄이자 사고유발 행위로 성숙한 운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신속한 수거가 필요하다

제주도내 자동차 전용도로에 종종 쓰레기를 공공쓰레기 봉투에 담아 바로 수거하지 않고 도로변 주위에 방치된 모습을 자주 보았다. 특히 해안가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자전거 도로변에 모아 놓는 사례도 자주 목격된다.

 

지난 21일 오전 10시경에 번영로 도로(대흘 교차로에서 남조로 교차로 중간 지점)에서 수거한 쓰레기봉투가 바람 때문에 도로 중앙으로 이동함으로써 운전자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는 바람에 자동차 충돌사고가 있었다.

 

도로 위 쓰레기가 왜 문제일까? 우선 거리 미관을 해치고, 심각한 악취를 풍기게 한다는 것이다. 도로 이용자들의 불편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삶을 저하시키고, 더 나아가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뚝 끊기게 만들 수 있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이처럼 도로 경관을 해치는 요소도 있지만, 무엇보다 안전과 직결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차량 추돌사고를 야기할 수 있고, 쉽게 날릴 수 있는 비닐류의 경우 운전자 시야를 가려 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번영로 및 평화로 같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쓰레기를 줍고 바로 수거하지 않으면 바람에 날려 사고의 위험도 있다.

 

그리고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중간 중간에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차량을 세움으로써 2차사고 위험이 존재한다.그렇다면 이 같은 도로 위 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근본적으로는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는 우선 나부터라는 생각을 갖게 계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서 깨끗하고 안전한 도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더러운 쓰레기가 아닌 아름다운 양심이 가득한 도로가 되도록 힘써야 할 때다.

특히 쓰레기가 국도 본선으로 유입될 경우 교통사고 위험 유발은 물론 차량이 고속으로 국도를 질주하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쓰레기를 수거해야 하는 도로보수원의 생명과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쓰레기들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바로 수거하여야 한다.

지난 21일 번영로에 쓰레기를 줍고 도로변에 그대로 방치함으로써 바람에 날려 도로 중앙으로 이동함으로써 자동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제주의 특성상 쓰레기를 바로 수거해야 하며, 자동차 전용도로라 구간구간마다 수거하는 중에 2차 사고이 위험이 있음
항구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또 다시 바다로 흘려 들어감으로써 2차 환경오염이 우려가 있음(사진 고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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