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도의회 제312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지사는 먼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이뤄내고 어려움에 처한 '민생'을 살리는 데 도정을 집중하며, 1명의 도민도 소외되지 않는 '동행'의 가치를 펼쳐 나가겠다며 '성장', '민생', '동행'을 내년의 3대 도정 핵심가치로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청년일자리 창출 ▲저출생 극복 ▲주력산업 구조전환 ▲관광산업 활성화를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청년행복 뉴딜 프로젝트'와 '학잡아(學job兒) 프로젝트'를 시행해 학업-취업-결혼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청년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산업단지 분양가 인하를 유도하고 '혁신 벤처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동차·철강 등 기존 전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소재, 2차전지, 5G, 백신,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 성장산업이 세계수준의 기반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지사는 "지속 성장의 열쇠는 인구"라며 "저출생 극복과 아이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형 마을 돌봄터, 국공립어린이집, 공공산후조리원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임산부 편의향상을 위해 119후송서비스와 '119아이행복 돌봄터'를 새롭게 마련해 저출생 극복과 아이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북 소상공 행복점포사업'으로 명품점포를 키우고, '고향시장 행복마케팅을 벌여 전통시장에 대한 홍보 강화와 함께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열악한 경영환경 개선과 업종전환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다. 이에 이 지사는 "3대 문화권 사업의 조기 완료, SNS, 방송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홍보 강화 등으로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현장에는 유통지원예산을 대폭 투입해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을 앞당기고, '농식품 모태펀드'를 조성해 아이디어를 가진 농업관련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월급받는 청년농부', 농어가도우미 사업 등으로 청년들이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대폭 인상,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저개발국 대상 새마을운동 확산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와 차량 승하차 보조기기 지원, 경로당 행복도우미사업 확대 등 장애인과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포항 영일만항 활성화 사업 등에 대구시와 힘을 모으고 중앙선 복선전철, 동해중부선 전철, 문경~김천 전철, 영일만대교, 동안고속도로 건설도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공직자부터 변화를 거듭해 나가겠다. 미래를 향한 기반이 마련되고 도민의 삶의 질과 소득이 향상되는 2020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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