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로봇고 2학년 최승현 군 대상 등 수상 영예

■ 태전그룹, 독서를 통한 집단 지성 문화, 로봇 영재들에게 전파

좌로부터 최우수상(태전그룹 부회장상) 최호인, 대상(태전그룹 회장상) 최승현, 입선 신현진, 우수상(티제이에이치씨 사장상) 최민우 군이 19일 서울로봇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태전그룹(부회장 오영석) 티엘씨틴스쿨은 지난 19일 서울로봇고(학교장 신상열)에서 ‘2019 마이스터고 도서감상평 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태전그룹이 주관하고 그룹 전 계열사(태전약품판매·티제이팜·오엔케이·에이오케이·티제이에이치씨)가 후원했다. 청소년들이 인문학을 접하며 사회의 흐름을 이해하고, 나아가 꾸준한 독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앞서 인문학 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한 태전그룹은 2007년부터 매달 전 임직원이 한 권의 인문학도서를 읽고 그 성찰의 결과물을 나누도록 하는 사내 토론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일명 ‘캔미팅’로 불리는 행사를 통해 태전그룹 임직원들은 현재까지 약 7만2000건에 달하는 서평을 공유하며 집단 지성을 키워가고 있다.

서울로봇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최승현(2학년) 군이 대상(태전그룹 회장상)의 기쁨을 안았으며, 최우수상(부회장상)은 최호인(2학년) 군이 차지했다. 또, 우수상(태전약품판매 사장상)를 차지한 김준홍(2학년) 군에 이어 김민혁·김무진·장현우·최민우(이상 1학년) 군이 각 계열사 사장상을 받았다.

티엘씨틴스쿨 운영진 및 서울로봇고 진로교육부 교사 등으로 이뤄진 심사단은 『한국과 일본, 2000년의 숙명』(KBS특별역사다큐팀 저)을 지정도서로 선정하고 한 달여 간 응모작을 받았다.

특히, 청소년층에게 익숙한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감상평을 게재하고, 참가자끼리 생각을 공유하며 토론을 펼치는 과정도 심사 항목에 포함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대상을 차지한 최승현 군은 “온라인 상에 내 생각을 알린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책을 주제로 의견을 주고 받는 동안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책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영석 태전그룹 부회장은 “과학 영재들이 공학적 지식 뿐 아니라 인문학까지 섭렵한 인재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청소년들이 소셜이노베이터(social innovator)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실 밖 세상을 접하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